개성고-히어로즈 라인 이을 거포 신인 "롤모델은 박동원 선배님"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1.11.28 15:44 / 조회 : 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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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사진=키움 히어로즈
선배 박동원(31·키움)의 애정이 개성고 후배 박정훈(18)의 '프로 지명'이라는 결과로 돌아왔다.

박동원은 평소 모교 개성고를 자주 방문해 알뜰살뜰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프로 무대에 진출한 고교 후배들에게도 여전해서 지난해 키움에 새로이 합류한 박준태(30), 전병우(29)도 적응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 박동원은 올해 초 스프링캠프에서 이에 대해 "학생 시절 선배님들이 밥도 잘 사주시고 챙겨주시는 등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래서 나도 후배들을 챙기게 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올해 개성고 포수 박정훈이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9라운드로 키움에 지명되면서 키움에는 개성고 출신 선수만 총 6명이 됐다. 박준태, 전병우, 주성원(21), 김현우(20), 박정훈까지 모두 박동원의 후배들이다. 박동원의 애정은 후배 박정훈의 인터뷰에서도 드러났다.

박정훈은 구단 인터뷰에서 "롤모델은 개성고 선배이신 박동원 선배님"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 번씩 개성고에 오셔서 가르쳐주셨다. 고등학교 때부터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을 던질 때 힘을 모아 던지는 스타일도 롤모델 박동원과 비슷하다.

현재 박정훈은 전라남도 고흥에서 열리고 있는 키움 마무리 캠프에 참여 중이다. 많이 낯을 가리는 성격이지만, 선배 김시앙(20), 룸메이트 김리안(18) 덕분에 빠르게 적응 중이다.

프로 훈련과 고등학교 훈련의 차이점을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꼽은 박정훈은 "고등학교 때는 똑같은 시간을 운동해도 쉬엄쉬엄했다면, 프로에선 쉬는 시간에도 다른 운동을 한다. 그래서 더 좋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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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가운데)이 송구 연습을 하고 있다./사진=키움 히어로즈
박정훈의 가장 큰 장점은 파워다. 고등학교 시절에도 장타력이 돋보이는 거포 유망주였다. 특히 졸업반인 올해에는 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6(45타수 16안타), 4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16개 안타 중 장타가 9개(2루타 5개, 홈런 4개)에 달했다.

함께 훈련 중인 김시앙은 "(박)정훈이는 본인이 포구가 부족하다고 말하지만, 강한 어깨를 가졌다는 장점이 있다"고 칭찬했다. 옆에 있던 김리안도 "(박)정훈이는 힘이 좋다. 어깨도 좋지만, 배팅을 할 때도 보면 힘이 참 좋다"라고 말을 얹었다.

장타력에 자신이 있는 만큼 타격에서는 박동원 외에 다른 선수들의 타격 영상도 참고했다. 박정훈이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타격 영상을 많이 본다"며 밝힌 선수들의 면면은 화려했다. 브라이스 하퍼(29·필라델피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샌디에이고), 미겔 사노(28·미네소타) 등으로 화려했다. 모두 장타력 생산이 뛰어난 홈런 타자들이다.

자신이 개선해야 할 문제점은 정확히 알고 있다. 박정훈은 "(불펜 피칭 시) 공을 잡는 것 자체에 최대한 집중하고 있다. 고등학교 때부터 포구나 프레이밍을 잘하지 못해서 여기 와서 '형들 공을 잡지 못하면 어떡하나' 걱정을 많이 했다. 다행히 잘 잡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수 없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송구나 포구에서 가지고 있는 약점을 보완하고 정확도를 높이려 한다. 그리고 타이밍을 조금 잘 가져가는 배팅을 하고 싶다"고 마무리 캠프의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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