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121㎏' 35세 과체중 타자, 현역 꿈 안 버렸다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1.11.28 15:45 / 조회 :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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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산도발./AFPBBNews=뉴스1
'쿵푸 팬더' 파블로 산도발(35)이 현역 메이저리거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

미국 매체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는 28일(한국시간) "산도발이 2022년에도 뛰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산도발은 지난해 애틀랜타에 합류해 1경기를 소화한 뒤 올해도 69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타율 0.178, 4홈런 11타점으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7월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돼서는 마이너리그 한 경기조차 뛰지 못하고 곧바로 방출됐다.

씁쓸한 결말이었지만, 산도발은 생애 4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받게 됐다. 그의 대가로 애틀랜타에 넘어간 에디 로사리오(30)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MVP에 오르는 등 맹활약했다. 애틀랜타는 로사리오의 활약에 힘입어 26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게 됐고, 올해 애틀랜타에 머물렀던 산도발은 반지를 받게 됐다.

현재 산도발은 고향의 윈터리그 팀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미국 매체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산도발의 전성기는 지났다. 하지만 만 35세의 그는 2019년 108경기 타율 0.268, 14홈런 4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0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생산적인 대타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산도발에게 여력이 남아있는지 스프링캠프 기간에 직접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겨울 마이너리그 계약 등을 통해 어디든 갈 수 있는 좋은 후보로 보인다"고 현역 연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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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더 탈을 쓴 파블로 산도발(오른쪽)이 지난 7월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전에서 6회초 투런포를 치고 돌아온 오스틴 라일리를 반기고 있다./AFPBBNews=뉴스1


베네수엘라 출신의 산도발은 2008년 샌프란시스코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에서 꾸준히 두 자릿수 홈런을 치며 활약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는데 디트로이트와 2012년 월드시리즈에서는 타율 0.500, 3홈런 4타점으로 MVP에 오르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짝수 해 우승 3회(2010년, 2012년, 2014년)를 함께하면서 '쿵푸 팬더'라는 애칭을 얻는 등 많은 인기를 얻었으나, 워크에식(직업 윤리 및 태도)이 문제였다. 매년 체중 관리 문제로 구단과 입씨름을 했다. 현재 그의 공식 프로필도 키 178㎝, 몸무게 121㎏로 자신의 포지션인 3루에 어울리지 않는 과체중이다.

결국 2014시즌 직후 5년 9500만 달러(약 1136억원) 규모의 FA 계약을 맺고 보스턴으로 향했다. 하지만 2년 3개월여 동안 161경기 타율 0.237, 14홈런 59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쳐 계약 기간도 채우지 못하고 방출됐다.

2017년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친정팀 샌프란시스코로 복귀해서는 2019년 반짝 활약을 포함해 2년 3개월여 동안 247경기 타율 0.251, 28홈런 101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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