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요시노부./사진=산케이스포츠 |
야마모토는 27일 일본 효고현 고베시 홋토못토필드고베에서 열린 일본시리즈 6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1실점으로 틀어막는 역투를 펼쳤다. 무려 141구를 던졌다.
그의 한 경기 최다 투구수는 지난 8월 20일 세이부전에서 기록한126구(9이닝)였다. 이보다 15구를 더 던졌다. 비록 선발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오릭스가 연장 11회까지 1-1 동점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5회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지만 5회말 오릭스 타선이 동점으르 만들자 야마모토의 호투는 이어졌다. 6회 연속 실책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무사 1, 2루에서 병살타를 유도한 뒤 후속 타자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막아냈다.
7회에서도 2사 1, 2루 득점권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은 없었다. 8회에는 클린업 타선을 맞아 삼자범퇴로 막은 뒤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마지막 이닝 역시 세 타자만을 상대하고 내려갔다. 그의 투구수는 무려 141구였다. 9이닝 6피안타 2사사구 11탈삼진 1실점 역투였다.
올 시즌 야마모토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냈다. 완봉승 네 차례 포함 18승 5패, 평균자책점 1.39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206개였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이닝, WHIP까지 1위를 쓸어담으며 퍼시픽리그 4관왕을 차지했다. 그 결과 시즌 최고의 선발투수에게 수여되는 사와무라상을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일본 베이스볼 킹은 "비록 일본시리즈 첫 승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야마모토가 왜 사와무라상 수상자인지를 큰 경기에서도 볼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