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시간 1골'로 엇갈린 운명... 제주는 ACL 성큼, 수원FC '좌절'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11.27 19:54 / 조회 : 2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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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 주민규가 27일 수원FC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리는 순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향한 제주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도전이 극과 극으로 갈렸다. 후반 45분에 터진 단 1골에 제주는 ACL 진출 가능성을 더 높인 반면 수원FC는 '제로'가 됐다.

제주는 2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파이널A 4라운드)에서 수원FC를 1-0으로 꺾었다. 지면 5위로 떨어질 수도 있었던 경기에서 거둔 귀중한 '승점 3'이었다.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주민규의 결승골이 두 팀의 운명을 완전히 갈랐다. 주민규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추가시간 정우재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프로축구 통산 12번째로 100골 고지에 오르는 겹경사도 맞았다.

이 골로 두 팀의 다음 시즌 ACL 진출 가능성은 극과 극으로 갈렸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승점 54(13승15무9패)를 기록, 올 시즌 최소 리그 4위를 확보했다. 다음 시즌 ACL은 K리그 1~3위와 FA컵 우승팀에 돌아가는데, 제주는 1경기 덜 치른 3위 대구FC와의 격차를 1점 차이로 좁혔다. 3위에 오르지 못하더라도 대구가 FA컵 결승전에서 전남드래곤즈(2부)를 꺾으면 4위 제주에 ACL 진출권이 돌아가게 된다.

반면 수원FC는 후반 막판을 버티지 못하면서 다음 시즌 ACL 진출 가능성이 '제로'가 됐다. 만약 수원FC가 이날 무승부라도 거뒀다면 4위 제주와 격차를 3점 차로 유지한 채 최종전에서 '대반전'을 노려볼 수 있었지만, 주민규에게 허용한 1골에 결국 모든 경우의 수가 사라졌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성남FC가 광주FC를 1-0으로 꺾고 잔류 9부 능선을 넘었다. 승점 44(11승11무15패)를 기록한 성남은 1경기 덜 치른 11위 강원FC(승점 39)와의 격차를 5점으로 늘렸다. 만약 강원이 28일 FC서울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성남의 다음 시즌 잔류는 확정됐다.

반면 성남에 무릎을 꿇은 광주는 승점 36(10승6무21패)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며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광주는 강원이 서울전에서 무승부 이상을 거두면 다음 시즌 강등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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