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양의지 형 GG 너무 많이 받았다, 이젠 제가..." 몸값 54억 FA의 새 다짐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1.11.27 22:00 / 조회 : 1649
image
한화 최재훈.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포수 FA 최대어'로 꼽혔던 최재훈(31)이 한화와 계약한 소감을 밝혔다.

한화 이글스는 27일 "최재훈과 5년 총액 최대 54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33억원, 옵션 최대 5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화 구단은 "주전 포수로서 팀 내 입지와 영향력을 고려, 반드시 필요한 선수라는 판단으로 발빠르게 내부 FA 최재훈과 협상해 계약을 이끌어냈다. 팀에 대한 애정이 깊은 최재훈 역시 계약서에 사인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최재훈과 계약을 마친 뒤 "젊어진 팀이 성장해 나가는 데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우리의 핵심 선수라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최재훈이 자신이 가진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젊은 선수들과 함께 팀 성장을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재훈은 27일 FA 계약 후 구단을 통해 "우리 팀에는 젊은 투수들이 많은데 그 선수들이 성장해 나가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나 역시 성장하는 길"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투수들의 성장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기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해서 FA까지 할 수 있게 된 부분은 나에게 축복이고 영광이다. 이러한 영광스러운 경험을 하게 해주신 한화이글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한화이글스 포수로서 골든글러브를 목표로 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그리고 5년간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최재훈과 일문일답.

-생애 첫 FA계약 소감.

▶처음에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FA 계약을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선수로서 큰 의미이고 어려운 일인데 이렇게 이루게 돼 영광이고 축복이다. 트레이드로 우리 팀에 와서 FA까지 누리게 된 것이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 저에게 이런 영광스러운 경험을 하게 해주신 한화 이글스 박찬혁 대표이사님, 정민철 단장님, 수베로 감독님 포함 코치분들, 동료들, 프런트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른 시점의 계약인데, 구단에 남은 이유.

▶우선 이렇게 FA 1호 계약으로 체결해 주셔서 사장님 단장님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구단에서 저와 함께 하고 싶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인터뷰 때마다 단장님, 감독님께서도 돌려 말하지 않으시고 표현해 주셨던 부분들도 많이 감사했다. 저에게 무엇을 바라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마지막에 부상을 당했었는데, 현재 몸 상태는 어떤지.

▶현재 개인 운동으로 몸을 만들고 있었고 몸 상태도 너무 좋다.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관리에 대한 중요성도 느꼈다. 책임감이 강해진 만큼 팀에 꾸준히 도움을 주는 선수가 되도록 몸 상태를 최선으로 만들어 유지하겠다.

-FA로서의 팀을 바라보는 모습, 본인의 앞으로의 역할은.

▶우리 팀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이 있고 좋은 신인 선수들도 새롭게 합류 했다. 이 선수들을 이끌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목표다. 이 선수들의 성장이 나의 성장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포수인 제게 강조하시는 부분 또한 이런 리더십 부분이기 때문에 더 큰 책임감으로 어린선수들을 케어해서 높은 곳으로 함께 올라가고 싶다.

-감독님과 첫 시즌 다양한 역할을 부여 받았다. 포수와 함께 리더로서의 역할, 포수-2번타자, 1번타자 등 다양한 역할을 해냈다. 힘들진 않았는지.

▶솔직히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어느 타선도 어느 포지션도 야구란 스포츠는 쉬운 곳이 없다. 내가 있는 위치에서 항상 최선을 다 하자는 마음으로 감독님과 코치님들의 지도에 따랐다. 나에게 많은 기회를 주신 팀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은 감사한 마음으로 하겠다는 마음이었다.

-올 시즌 앞두고 FA라는 부분에 영향을 받았을 것 같은데 멘탈(마음가짐)에 영향이 있었나.

▶의식하고 싶지 않았지만, 초반 FA라는 것이 처음 느껴보는 무게감이었다.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하다 보니 부담 또한 커져가 멘탈이 많이 흔들렸다. 그러다 잠시 라인업에서 빠져 쉬는 기간을 가졌는데 그 시기가 마음을 비우는 시기가 되었다. 주위 분들도 부담 갖지 말고 하던 대로 하라고 조언해 주셨는데 FA라는 부담을 지우는 계기가 되었다.

- 그런 상황을 이겨내고 올 시즌 커리어하이를 이뤄냈다.

▶2017년도에 팀에 트레이드로 왔을 때 '수비형이다. 유리 몸이다'라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점차 타격도 좋아지고 자신감도 생겨 여기까지 오다 보니 올해는 출루에서도 많은 성장을 이뤄냈다. 올 시즌 성적에 만족하기 보다는 '한화 이글스 포수 골든 글러브'를 다음 목표로 설정하고 임하려 한다. (강)민호형, (양)의지형, 너무 많이 받아와서 이제 다른 선수가 받아야 하지 않나 싶다.(웃음)

-내년 시즌 가장 주안점을 둘 부분, 목표는.

▶만족하지 않고 계속 성장하는 것 그리고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목표이고 5년 계약 동안의 일관된 퍼포먼스를 위한 첫 번째는 체력과 몸관리이기 때문에 그 부분 또한 중점을 두려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 개인보다 팀이 우선이기 때문에 팀에 보탬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 주장인 (하)주석이가 있지만 혼자는 힘들 것이기 때문에 더 강한 팀이 될 수 있도록 뒤에서 서포트 하며 돕고 싶다.

-포수 최재훈으로서 가장 보람, 희열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면.

▶투수들이 승리하고 홀드하며 세이브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희열을 느끼고 있다. 올해 김민우의 14승 순간이 가장 뜻깊고 희열을 느꼈다.

-여기까지 오기까지 가장 떠오르는 분들이 있다면

▶강인권 코치님, 이토 코치님, 양의지 선수가 떠오른다. 제가 성장할 수 있도록 강하게 채찍질 해주며 키워준 분들이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팬들에게 한마디.

▶처음 한화로 왔을 때 10년 이상 이곳에서 팬들과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부분을 지킬 수 있어서 좋았다. 팬 분들의 지지가 있었기에 망설임 없이 결정할 수 있었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가득하다. 더 좋은 모습으로 임해 팬 들에게 꼭 가을야구 진출로 보답하고 싶다.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image
FA 계약 체결 후 정민철 단장(왼쪽), 김현수(오른쪽) 브랜뉴스포츠 대표와 기념촬영하고 있는 최재훈.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관련기사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김우종|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