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문소리, 남녀주연상 수상…'모가디슈'·'세 자매' [청룡영화상]

이덕행 기자 / 입력 : 2021.11.26 22:45 / 조회 :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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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설경구, 문소리가 청룡영화상 주연상을 수상했다.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제 42회 청룡영화상'이 개최됐다.

'42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은 '자산어보'의 설경구에게 돌아갔다.

설경구는 "수상 소감을 준비 못했다. 혹시 주신다면 생각나는대로 이야기하자고 생각했다. 다만 '자산어보'로 배우상을 주신다면 요한이에게 줬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왔다. 변요한에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입을 열었다.

"감독님과 배우들,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사극인데도 예산이 적었다. 이 분들 덕분에 큰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소속사 식구들에게도 감사하다. 제 동지 송윤아 씨에게도 감사드린다. 항상 걱정해주시는 팬분들에게도 감사하다. '자산어보' 대사처럼 '구정물 흙탕물 묻어도 마다않는 자산같은 배우'가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여우주연상은 '세 자매'의 문소리가 차지했다.

문소리는 "자매님들 감사하다. 덕분이다. '세 자매'에 출연한 배우들 모두 딸이 있다. 그 딸들이 폭력의 시대와 혐오의 시대를 넘어서 당당하고 환하게 웃으면서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영화다. 코로나 시국에 개봉을 해서 아쉽게도 많이 전해지지 못한 것 같다. 이 자리를 통해 많이 전해졌으면 좋겠다. 이런 자리에 종종 섰는데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못한 것 같다.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더 멋진 여자들 이야기 나오는 영화로 찾아뵙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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