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도와 작별한 롯데 "트레이드? 가장 가능성 적은 옵션"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11.27 04:00 / 조회 : 2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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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학주./사진=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2년간 유격수를 맡았던 외국인 타자 딕슨 마차도(29)와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한 단계 성장을 위한 선택이었다. 그리고 트레이드는 가능성이 적다고 설명했다.

성민규 단장은 마차도 결별 발표 후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마차도가 많은 공헌을 해준 부분은 고맙다. 하지만 팀이 한 단계 더 성장을 위해서는 도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롯데는 SNS로 마차도와 결별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마차도와 1+1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옵션 계약을 행사하지 않았다. 대신 마차도는 재계약 결렬로 5만달러를 받게 됐다.

마차도는 2020년 시즌 롯데에 합류해 입단 첫 해 타율 0.280(486타수 136안타) 12홈런 67타점 장타율 0.422 출루율 0.356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34경기 타율 0.279(466타수 130안타) 5홈런 58타점 83득점을 기록했으나 장타율이 0.361로 하락했다. 출루율은 0.359였다. 수비 만큼은 뛰어났다. 지난해 1180⅔이닝을 소화하며 수비 이닝 1위에 올랐다. 올해에는 박찬호(26·KIA)에 이어 1076⅔이닝으로 2위에 자리했다. 올해 실책은 11개로 100경기 이상을 뛴 유격수 중에서는 가장 적은 실책을 기록했다.

내년부터 롯데 홈구장인 부산 사직구장의 외야가 넓어지고, 펜스가 높아지는 부분도 마차도의 재계약 여부에 영향을 미쳤을까. 성 단장은 "그것은 아니다. 투수들의 뜬공 허용 비율이 늘어나고 있었다. 또 내야 수비 시프트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전보다는 유격수 중요도가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유격수 수비가 중요한 것은 맞다. 다만 내년에는 유격수 수비보다 외야 수비 비중에 더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 외국인 타자는 다방면으로 알아보고 있다. 여러 유형의 선수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김민수(23)와 배성근(26)을 포함해 최근 입단테스트를 통과한 박승욱(29)까지 유격수 자원들을 많이 보유한 만큼 육성에도 초점을 맞추지 않을 수 없었다. 성 단장은 "마차도가 있으면 마차도를 대안할 선수가 나올 수 있을까 묻고 싶다. 올해 재계약한다고 하더라도 내년에 또 같은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향후 유격수 자리에 대해서는 키울 수도 있고, 영입할 수도 있다. 여러 방법을 고려 중이다"고 밝혔다.

확실한 유격수가 없기 때문에 트레이드를 시도하진 않을까. 항간에는 트레이드 매물로 나온 삼성 유격수 이학주(31)를 롯데가 영입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성민규 단장과 이학주의 인연 때문이다. 이학주가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시절 코치와 선수로 사제의 정을 쌓은 바 있다.

이에 성 단장은 "소문은 많지만 트레이드는 솔직히 현재로선 가능성이 가장 떨어지는 옵션 중 하나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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