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MVP 소환' 日 국대 4번, '짠돌이' 보스턴 지갑도 열게 할까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1.11.25 21:39 / 조회 : 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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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세이야./사진=스포니치아넥스 공식 SNS 캡처
일본 국가대표 4번 타자 스즈키 세이야(27·히로시마 도요카프)가 '짠돌이' 보스턴의 지갑도 열게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25일(한국시간) "스즈키가 뉴욕 언론으로부터 우타자 마쓰이 히데키(47)라고 불렀다"면서 미국 현지의 분위기를 전했다.

풀카운트가 말한 곳은 뉴욕 지역 매체인 NJ.com이었다. NJ.com은 "양키스가 노려야 할 이번 겨울 FA 20명에 스즈키를 포함시키면서 "우타자 마쓰이가 메이저리그에 온다"라고 보도했다.

그들이 떠올린 마쓰이는 과거 일본을 대표하던 좌타 거포다. '고질라'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했다. 마쓰이는 일본프로야구(NPB)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번 타자로 활약하다 2003년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다. 이후 양키스에서 2009년까지 주로 좌익수로 뛰면서 타율 0.292, 140홈런 597타점, OPS 0.852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특히 2009년 월드시리즈에서는 6경기 타율 0.615, 3홈런 8타점, OPS 1.385로 맹활약했고 동양인 최초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현재까지 양키스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뤄낸 주역을 떠올렸다는 것은 스즈키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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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이 히데키가 2009년 월드시리즈 MVP 트로피를 들고 있다./AFPBBNews=뉴스1


양키스의 라이벌 보스턴도 스즈키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미국 매체 NBC 스포츠 보스턴은 올 시즌 외야수 FA 7위에 스즈키를 올렸다. NBC 스포츠 보스턴은 그의 계약 규모를 5년 5000만 달러(약 595억원)로 예상하면서 전성기에 접어들고 있는 나이를 매력으로 꼽았다.

하지만 실제로 영입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었다. 2년 전 채임 블룸 보스턴 야구 부문 사장이 부임한 이후 보스턴은 FA 영입에 큰 돈을 쓰지 않았다. 가장 큰 규모의 FA 계약이 지난 겨울 키케 에르난데스(30)를 2년 1400만 달러(약 167억원)에 잡은 것이었다.

보스턴은 올해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를 따내며 선전했지만, 여전히 리빌딩을 위해 '짠돌이'스러운 운영을 할 것으로 보인다. NBC 스포츠 보스턴은 "선발 투수가 필요함에도 최근 FA를 선언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28·디트로이트)를 잡지 않았다. 저스틴 벌랜더(38·휴스턴)와 노아 신더가드의 단기 계약 역시 지켜봤다"고 근거를 댔다. 이어 "보스턴은 FA 시장 밖에서 어떤 선수가 공짜로 나오는지 지켜보는 것에 만족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13년 히로시마에서 데뷔한 스즈키는 NPB 8시즌 동안 통산 182홈런을 때려냈고, 올해 132경기 타율 0.317, 38홈런 88타점 9도루, 출루율 0.433 장타율 0.639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선구안과 장타력을 겸비해 포스팅 시작 전부터 시애틀, 텍사스, 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 등 7개 이상의 팀이 스즈키 영입전에 참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정식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고, 이번 포스팅은 현지 시간 12월 22일 오후 5시(한국시간 23일 오전 7시)에 마감된다. 12월 2일 있음 메이저리그 노사간 단체 협상이 깨지게 된다면 포스팅 마감 기한은 협상 타결까지 유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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