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자우림 "정규 11집, 여러 측면에서 만족스러운 앨범" [인터뷰①]

이덕행 기자 / 입력 : 2021.11.26 00:05 / 조회 :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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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자우림이 3년 만의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다.

26일 오후 6시 자우림의 11번째 정규 앨범 '영원한 사랑'이 발매된다. 새로운 앨범 발매를 앞두고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한 자우림은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매번 앨범을 낼 때마다 그렇지만 한두 곡은 사랑받는 곡이 생긴다. 오래된 밴드들이 갖기 쉬운 딜레마가 초창기 몇 곡으로 우려먹는다는 점인데 저희는 그게 싫다. 이번에는 사랑을 받을 만한 곡이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이선규)

이번 정규 앨범은 지난 2018년 공개한 정규 10집 '자우림' 이후 3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이다. 자우림은 지난해 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대신 데뷔 후 첫 미니앨범 'HOLA!'를 발표했다.

"사실 지난해 발매를 목표로 준비했던 앨범이다. 그런데 지난해 코로나19로 상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옳지 않은 것 같았다. 대신에 위로가 될 수 있는 따뜻한 음악을 묶어서 자우림의 첫 미니앨범 선보였다"(김윤아)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았지만, 앨범 발매를 결정한 것은 싹트고 있는 희망을 봤기 때문이었다.

"지금 우리가 희망을 보기 시작하는 길에 서 있으니 이런 음악을 던져도 '너무 큰 민폐는 아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저희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음악은 음악이고 단지 이 음악을 듣는 분들이 비수처럼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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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자우림 멤버들은 '음악은 음악일 뿐'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지만 그 음악을 듣고 영향을 받을 팬들과의 교감과 소통은 끊임없이 생각하고 있었다.

"팬들과의 교감에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지난해 앨범을 발매해서 안 되겠다고 느낀 이유 중 하나는 저희끼리 만들어서 방에서 듣는 음악이 아니기 때문이다. 듣는 여러분들의 마음을 헤아려서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김윤아)

"세상을 더불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니까 민폐를 안 끼치고 싶었다. 훌륭한 사람은 아니지만 함께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이선규)

"사실 어렸을 때는 '음악은 연주해서 나가는 순간 우리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다. 이제는 생각이 바뀌었고 들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김진만)

김윤아가 언급한 대로 이번 11집은 지난 미니앨범 'HOLA!'와 반대로 자우림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가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 그러나 섣불리 팬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강요하지는 않았다.

"연애를 하다가 헤어지고 일어난 다음 날 아침의 기분이 기억난다면 그 감정이 앨범을 관통하는 감정일 것 같다. 기본적으로 저희는 저희가 좋으려고 하는 음악이다. 저희끼리는 앨범을 완성했을 때 충족되는 게 있었다. '좋은 걸 완성했다' '우리가 해냈다' '자우림 최고' 이런 느낌을 받았다. 들어주시는 팬분들이 저희와 같은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다. 앨범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는 것은 정말 파급력이 있는 분들이 하는 것 같다. 저희는 그냥 '지금 우리는 이래'하고 보여주는 것 같다. 자우림의 어두운 측면이 들어가 있지만 계속 그래왔고 그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꾸며서 나오는 것도 지운다고 없어지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이번 앨범은 '검붉게 어두워서' 만족한다"(김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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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검붉게 어둡다'는 김윤아의 말은 앨범 콘셉트 포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어두운 숲을 배경으로 화려한 의상의 멤버들과 눈 주위를 빨갛게 칠한 김윤아의 모습이 대비되며 이번 앨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콘셉트 포토는 사진을 찍어주시는 분이 어떻게 해석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제 솔로 4집에 작업했던 작가님과 함께했는데 음악을 먼저 들려드리고 저희가 생각하는 이미지를 파편적인 단어들로 드렸다. 그 결과 최고의 사진작가가 자신만의 아트색을 채운 사진을 만들어주셨다. 도저히 사진을 버릴 수가 없었고 그 사진을 살리다 보니 아이돌도 아닌데 포토북 수준의 앨범이 됐다"(김윤아)

이처럼 자우림은 이번 앨범에 대한 상당한 만족감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이미 성취했다. 발매가 되지는 않았지만 저희가 듣기에는 너무 좋아서 최고의 목표가 성취된 것 같다. 사운드나 작업하는 방식, 앨범 전체가 갖는 내러티브, 송라이팅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흡족하다. 듣는 분들도 비슷하게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김윤아)

"무언가를 만들어 냈다는 만족도도 중요하지만 자우림의 팬이자 리스너로서 너무 좋은 앨범이다. 그런 점에서 만족스럽다"(이선규)

-인터뷰②로 이어짐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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