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만나 '잠재력 폭발' 기회... 영입 실패작 오명 벗는다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11.24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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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라이언 세세뇽(왼쪽). /AFPBBNews=뉴스1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 부임 후 토트넘 팬들이 부활을 기대하는 대표적인 선수들은 델레 알리(25)와 탕귀 은돔벨레(25)다. 재능은 분명히 있지만 최근 워낙 부진한 모습에 팬들의 실망감이 컸던 선수들이기도 하다.

그런데 콘테 감독을 만나 잠재력을 '폭발'시킬 기회를 잡은 선수는 따로 있다. 왼쪽 윙백 라이언 세세뇽(21)이다. 19살이던 2년 전 무려 2500만 파운드(약 400억원)를 들여 풀럼에서 영입한 뒤 존재감이 사라져 그동안 토트넘의 '영입 실패작'으로 분류되던 선수다.


실제 세세뇽은 입단 첫 시즌 프리미어리그(PL) 단 6경기(선발 4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지 못해 2020~2021시즌엔 독일 호펜하임으로 임대를 떠나야 했다. 올 시즌 역시 시즌 초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를 제외하면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부상까지 더해져 최근에야 복귀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최근 콘테 감독이 부임했다. 세세뇽 입장에선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콘테 감독이 윙백을 활용한 전술을 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세세뇽 입장에선 비로소 자신과 '딱 맞는' 전술에 시험대에 오를 수 있게 된 것이다.

영국 HITC도 24일(한국시간) "윙백 활용도가 높은 콘테 감독 전술에서 세세뇽이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매체는 "세세뇽은 많은 재능을 가진 데다 왼쪽 윙백으로 성공할 수 있는 자질도 갖추고 있다. 콘테 감독 체제라면 그의 진정한 잠재력이 풀리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세뇽 역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는 "나에게는 큰 기회다. 콘테 감독 체제에서는 기대가 될 수밖에 없다"며 "내 커리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다. 전술은 나에게 완벽하다. 왼쪽 윙백은 가장 편하게 소화할 수 있는 포지션"이라고 강조했다.

마침 콘테 체제에서 '첫 선발'도 앞두고 있다. 26일 오전 2시45분 열리는 NS 무라(슬로베니아)와의 UECL 조별리그 5차전 원정경기다. 풋볼런던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무라전을 앞두고 세세뇽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영입 실패작의 오명을 씻고 가장 자신 있는 전술과 역할에서 반전의 발판을 마련할 첫 무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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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라이언 세세뇽(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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