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트트라위던VV 이승우. /사진=신트트라위던 SNS 캡처 |
스페인 아스는 24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와 한국의 스타였던 이승우가 신트트라위던과 계약을 해지해 지금은 소속팀이 없는 상황이 됐다"며 "바르셀로나 유스팀 시절 제2의 메시로 불리는 등 큰 기대를 받았던 만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이름"이라고 소개했다.
실제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유스팀 시절부터 백승호(24·전북현대), 장결희(23·평택시티즌)와 함께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승우를 향한 기대감은 국내 팬들은 물론 스페인 현지에서도 유독 컸는데, 바르셀로나의 18세 이하 유소년 선수의 해외 이적 금지 위반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부터 성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매체는 "FIFA의 징계로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던 그는 엘라스 베로나(이탈리아)로 이적했다. 그러나 이적 후 출전에 어려움을 겪었고, 신트트라위던 이적 후에도 마찬가지였다"며 "포르티모넨스SC(포르투갈) 임대 후 복귀했을 땐 상황이 더 어려웠다. 이번 시즌 그는 단 1분도 뛰지 못했고, 최근 두 시즌에 걸쳐 단 17경기에 출전해 단 2골을 넣는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승우의 나이가 불과 23살인데도 신트트라위던과 선수는 결국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며 "바르셀로나 시절의 '한국의 메시'는 환상으로만 남게 됐다. 이제는 그에겐 소속팀도, 많은 기대감도 사라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승우는 올 시즌 신트트라위던에서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하다 결국 계약을 해지했다. 이승우는 출전은커녕 벤치에조차 앉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을 정도로 사실상 팀 내에서 '전력 외' 판정을 받았다.
비단 이번 시즌뿐만 아니라 2019~2020시즌 신트트라위던에서 단 4경기, 2020~2021시즌 신트트라위던 13경기, 포르티모넨스 4경기(선발 0경기) 등 최근 3시즌 연속 경기 출전 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유의 몸'이 된 이승우는 K리그 등을 비롯해 향후 행선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트트라위던VV와 계약을 해지한 이승우. /사진=신트트라위던VV SNS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