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 인 벨지움' 유태오 "80시간 촬영→ 65분 영화..음주·누드 장면 삭제"[인터뷰③]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1.11.24 12:30배우 유태오가 감독 데뷔작 '로그 인 벨지움'을 위해 80시간 넘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유태오는 24일 진행 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로그 인 벨지움'에 대한 이야기를 밝혔다.
유태오의 감독 데뷔작 '로그 인 벨지움'은 팬데믹 선포로 벨기에 앤트워프 낯선 호텔에 고립된 배우 유태오, 영화라는 감수성이 통한 가상의 세계에서 찾은 진짜 유태오의 오프 더 레코드. 유태오가 촬영 차 방문한 벨기에에서의 자가격리 중 평소 습관대로 스마트폰으로 일상을 기록하면서 시작된 영화로 100%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 유태오는 기획, 제작, 각본, 감독, 촬영, 편집, 음악까지 모두 참여해 특별함을 더했다. 아내인 니키 리도 촬영과 편집 등 작업에 참여했다.
유태오는 "처음에는 어떤 목적을 갖고 찍은 것은 아니다. 팬데믹에, 호텔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무서웠다. 멍때리다가 휴대폰으로 제 일상을 찍기 시작했다. 호텔에 있던 중 오디션이 들어와서 오디션 영상을 찍다가 '나만의 오디션을 만들어 볼까', '스스로 질문을 던질까' 하다가 찍게 됐다"라며 "러닝타임은 65분이지만, 한 80시간은 찍은 것 같다. 처음 편집했을 때는 1시간 35분이었고, 그 안에서 살을 덜어내고 자르고 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재밌고 밀도 있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냉정하게 잘라냈다"라고 설명했다.
유태오는 편집 된 장면에 어떤 것들이 담겨있느냐는 질문에 "혼자 있을때, 소주를 마시고 제가 촬영한 장면이 있다. 술을 마시고 즉흥적으로 질문하고 대받하는게 생각보다 준비가 많이 필요하다. 그런데 술을 마시고 하니 엉망진창이 되더라. 오히려 술을 마시니 솔직한 이야기를 억지로 하는 느낌이 있어서, 술 마시는 자극적 요소 때문에 저의 순수한 감수성이 표현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웠다"라고 웃었다.
또 유태오는 "사람들은 혼자 있을 때, 개인 공간에서는 옷을 안 입고 있지 않나. 저도 혼자 있어서 옷을 안입고 발가벗고 다니기도 했다. 그런 누드 장면도 있었는데, 자극적인 느낌이라서 다 쳐냈다. 스토리텔링을 하고, 기승전결 안에서 필요한 장면을 써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이만큼 자유로운 배우다' 하는 에고를 보여주려는 장면이 아닌가 해서 잘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태오 연출작 '로그 인 벨지움'은 오는 12월 1일 개봉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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