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로부터' PD "이승기, 나이 어려도 리더..은지원도 동감"[인터뷰①]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1.11.24 12:31 / 조회 :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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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로부터' /사진제공=넷플릭스
조효진 PD가 가수 겸 배우 이승기를 칭찬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신세계로부터'를 연출한 조효진, 고민석 PD가 24일 스타뉴스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세계로부터'는 유토피아에서 일어나는 예측불허의 사건들과 생존 미션, 대결, 반전 등을 펼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신개념 가상 시뮬레이션 예능이다.

조효진 PD는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이번엔 의미, 명분, 현상보단 재밌는 예능을 만들고 싶었다. 사람들이 지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때문에 답답한 일상을 보내지 않나. 그래서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가고 싶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최대한 재밌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한 번이라도 웃음을 짓고 넘어가는 예능이 되고 싶었다"라며 "출연진들에게 자연스러운 모습을 뽑아내고자 노력했다. 그들이 진짜 살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다. 촬영하면서 김희철 씨가 '이게 무슨 신세계냐. 여기는 현실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현실적인 부분을 부각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로부터'는 조 PD의 전작인 '범인은 바로 너', '투게더' 등과 다르게 일주일에 두 편씩 공개된다. 전체 공개를 택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조 PD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한 번에 공개하는게 '과연 맞는 일인가' 싶었다. '범인은 바로 너'는 예능이지만 강력한 스토리가 존재한다. 그래서 드라마처럼 나올 거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라며 "하지만 '신세계로부터'는 대본플레이도 아니고 어떤 스토리가 존재하지도 않다.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이) 받아들여지고 입소문이 돌면서 점점 터지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조 PD는 SBS 재직 시절, 연출했던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을 언급하며 "내가 4년을 했는데 초반 1년이 정말 힘들었다. 그때 리얼리티는 시청자들에게 익숙해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지금 '신세계로부터'가 손해보는 느낌일 수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시청층이) 형성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신세계로부터' 속 이승기는 조 PD, 고 PD와 함께 '범인은 바로 너' 시리즈와 '투게더'를 함께 했다. 제작진들이 연속으로 그와 호흡을 맞추며 기대한 바가 있었을 것. 이에 조 PD는 "모두가 플레이어이지만, 잘 보면 (이)승기 씨가 멘트로 짚어주는 게 있다. '우리 이렇게 밥만 먹고 있어도 되나', '이렇게 하면 안될 것 같은데' 등이다. 시켜서 하는 건 아니고 어떤 식으로든 상황을 예측하고 정리하는 게 필요하다. 처음부터 이승기 씨에게 리더같은 면을 기대했는데 딱 적중했다. 나이는 어려도 보이지 않은 리더로서 멤버들을 끌고간다"라고 전했다.

그는 "은지원 씨도 '이승기 씨가 나이는 어리지만 리더같은 친구'라고 말하더라. 본인도 '강호동, 유재석과 같이 예능하며 직접 배웠고 너무 큰 행운'이라고 했었다. 훌륭한 MC들에게 배워서 그런지 앞으로도 판을 끌고 가는 MC, 리더가 될 것 같다"라고 극찬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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