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CP "연말에 탁재훈 대상-박군 신인상 받았으면"(인터뷰③)[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140) SBS 곽승영 예능본부 예능4CP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1.11.24 11:27 / 조회 : 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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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엔터인(人)'과 만남의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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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메이커' SBS 곽승영 CP 인터뷰.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인터뷰②에 이어서


-'미우새' 방송이 5년을 넘기면서 시청률이나 화제성면에서 예전 같지 못하다는 시선도 있어요.

▶음...늘 고민이에요. 제일 잘 됐을 때는 시청률이 25~28%까지 나왔죠. 요즘 이 시간대에 시청률 싸움이 치열하더라고요. tvN의 제일 센 드라마들이 계속 오고 있고요. 다들 이 시간대를 탐내더라고요. 시청률이 떨어졌어도 13% 정도 나와요. 프로그램을 오래 하다 보면 점점 시청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겠지만 나름 지키려고 하고 있어요.

-'미우새' VCR은 소재적인 측면에선 많이 다양해진 것 같아요.

▶관찰 예능을 오래 하니까 서사가 많이 쌓이고 점점 영역이 확장되고 있어요. 이번에 반장선거 같은 경우엔 젊은 세대들이 많이 몰입하고 좋아하더라고요. 1년 전 만해도 이렇게 반장선거로 한 회를 다할 줄 몰랐어요. 이젠 어떤 하나의 맥을 잡거나 목표를 가지고 가는 것은 안 되겠더라고요. 어떤 방향을 가지고 가더라도 더 좋은 게 나오면 틀어 갈 수도 있는 거죠. 임팩트 있는 에피소드 몇 개만 있어도 아직 '미우새 재미있다'는 말을 듣지 않을까요. 출연자들과 대화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일상에서 많이 나와야 하니까요.


-'미우새' 어머님들의 분량이 초창기에 비해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

▶VCR이 좀 재밌어져서요. VCR 분량이 늘어나니까 스튜디오 분량 자체가 많이 줄었어요. 안그래도 요즘 회의를 계속하고 있어요. 점차 스튜디오 분량을 다시 늘릴 생각이에요. 어머님들은 '미우새'만의 차별 포인트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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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사진=SBS
-'돌싱포맨'은 이렇게 빠르게 안착할 줄은 몰랐어요. 인기 요인이 뭐라고 생각하나요?

▶저는 프로그램 할 때 후배들에게 '집단 캐릭터'라는 말을 많이 써요.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아두면 메시지가 좀 더 명확해져요. '미우새'에서 도경완씨가 연애 스토리를 전한 적 있는데, 탁재훈, 김준호씨가 너무 몰입한 나머지 흥분을 감추지 못하면서 듣더라고요. 뭔가 귀여운 구석이 보였어요. 이런 분들을 뭉쳐 놓으면 재밌겠단 생각이 들었죠.

출연자 4명이 한 사람 같기도 하고 다르게 보면 각자 개성이 있거든요. '돌생포맨' 편집하다 보면 정말 웃겨요. 대책없이 깔깔깔 웃기기만 해요. 복잡하지 않고 편하게 볼 수 있어서 시청자분들이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이번에 돌싱들만 모아서 '오징어들 게임'이란 걸 했는데, 4명이 만났을 때와 또 다른 뭔가가 있더라고요. 돌싱 10명이 모이니까 정말 진솔한 얘기들이 툭툭 튀어나왔고, 그게 시청자들에게 더 잘 들린 것 같더라고요.

-'돌생포맨'은 멤버들과 매회 게스트들의 조합도 인상적이에요. 게스트 섭외할 때 특별한 기준이 있나요?

▶기준은 없어요. 시청자들은 '돌싱포맨' 멤버들이 만날 게스트와 케미를 많이 궁금해하더라고요. 그래서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초대하고 있어요. 정형적인 프레임을 벗어나 다양한 사람을 섭외하려 하고 있어요. 이번에 '돌싱포맨' 멤버들이 홍준표 의원을 만났을 때도 시청자들이 정말 궁금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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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메이커' SBS 곽승영 CP 인터뷰.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곧 연말 시상식이 다가오는데, 올해 상을 받았으면 하는 출연자를 꼽아준다면.

▶'미우새' 박군이 신인상을 탔으면 좋겠어요. 박군은 어머님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한마음 한뜻으로 '저런 사람은 잘 돼야 한다'고 칭찬했던 출연자에요. 박군은 되게 긍정적이에요. 힘들면 어두워질 수도 있는데 모든 걸 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죠. 시청자들도 그런 모습을 보면서 힐링이 됐던 것 같아요. '미우새'를 5년 넘게 하고 있지만, 이렇게 어머님들과 시청자들의 응원 소리가 일체가 돼서 나오는 건 거의 처음이었어요. 박군의 그런 긍정적인 모습이 좋았나 봐요. 탁재훈 씨는 대상 후보에라도 들어갔으면 좋겠어요. 물론 대상까지 타면 정말 좋고요. 탁재훈 씨도 올해 열심히 했거든요. SBS에서 프로그램 3개 했어요. '미우새', '돌싱포맨', '티키타CAR'까지...자격이 충분히 되죠.

-또 다른 예능 프로그램 고민하거나 계획하고 계신 게 있나요?



▶'X맨' 할 때, 다른 코너도 재밌었지만 커플 선정하는 걸 좋아했어요. 그때 김종국, 윤은혜 커플도 탄생됐고요. 제가 그때 처음으로 팬 레터를 받아봤어요. 결혼을 하고 아이가 있는 30대 여자분이셨는데 '김종국, 윤은혜 커플이 잘 됐으면 너무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그 커플을 보면 마음이 설렌다'고요. 이게 가상이든 실제든 '연애 콘텐츠의 힘이 이렇게 크구나' 생각이 들었죠. 그걸로 인해 설렌다고 하니까 얼마나 좋아요. 그때부터 연애 프로그램에 대한 갈증이 있었어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어떤 형태가 될지 모르겠지만 연애 프로그램을 한 번 해보고 싶어요.

-끝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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