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또' 홀로 빛났다... 마르카 평점 '팀 내 단독 1위'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11.23 08:16 / 조회 : 5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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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라요 바예카노-마요르카전에서 마르카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은 이강인. /사진=마르카 캡처
이강인(20·마요르카)이 팀의 완패와 조기 교체에도 불구하고 현지 언론으로부터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결과와 무관하게 이강인의 경기력과 존재감만큼은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다.

스페인 마르카는 2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 마요르카의 2021~2022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경기 직후 이강인에게 평점 2점(별 2개)을 줬다.

이 매체는 경기 후 별 개수(0~3개)로 선수들의 활약상을 평가하는데, 마요르카에서 별 2개를 받은 건 이강인이 유일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마요르카 11명 중 7명은 단 1개의 별을 받지도 못할 만큼 부진했다는 점에서 이강인의 평점은 더욱 두드러졌다.

이날 이강인은 4-2-3-1 전형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침투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여는 한편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의 간담도 서늘케 했다.

존재감이 가장 빛난 장면은 팀이 0-2로 뒤지던 전반 32분에 선보인 환상적인 킬패스였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공을 잡은 그는 수비수들 사이로 절묘한 침투 패스를 건네 안토니오 산체스에게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들어줬다. 그러나 산체스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이 외에도 이강인은 전반 27분과 44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직접 상대 골문도 노렸다. 특히 전반 막판에는 치열한 볼 경합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상대 진영까지 파고든 뒤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까지 시도했는데, 슈팅이 골문 옆으로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잔뜩 삼켰다.

이같은 활약에도 이강인은 그러나 후반 10분 만에 교체됐다. 스페인 마르카도 "루이스 가르시아 감독의 놀라운 교체 결정"이라며 이강인의 교체에 아쉬움을 전했다. 마요르카는 이강인 교체 이후 페널티킥 추가골을 실점했고, 후반 막판 가까스로 1골을 만회해 영패를 면했다.

한편 이날처럼 팀 결과와 무관하게 이강인이 홀로 현지 언론으로부터 높은 평점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마요르카 이적 첫 선발 출전 경기이기도 했던 지난 9월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도 이강인은 팀의 1-6 참패에도 불구하고 팀 내에서 유일하게 별 2개의 평점을 받았다. 이어진 26일 오사수나전에서도 이강인은 팀 내 공동 평점 1위에 올랐고, 지난달 2일 레반테전 역시 공격포인트 없이도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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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라요 바예카노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한 마요르카 이강인. /사진=마요르카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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