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3-0 완승 직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대표팀 선수단. /사진=대한축구협회 |
축구 통계 사이트 위글로벌풋볼이 공개한 전 세계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 확률에 따르면 시뮬레이션을 통한 한국의 확률은 무려 99.95%에 달했다. 이는 지난 17일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까지 치른 결과를 종합한 뒤, 남은 4경기 결과를 시뮬레이션한 결과다.
앞서 4경기까지 치른 직후 97.68%였던 한국의 월드컵 진출 확률은 UAE와 5차전 승리로 98.6%로 더 오른 뒤, 이번 이라크전 3-0 승리 후엔 99.95%까지 증가했다.
이란(승점 16)에 이어 승점 14(4승2무)로 A조 2위에 올라 있는 한국은 3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격차가 8점이나 벌어져 있다. 만약 내년 1월 열리는 레바논과 7차전에서 승리하고, 같은 날 UAE가 시리아를 이기지 못하면 한국은 3경기를 남겨두고 12년 만에 월드컵 진출 조기 확정도 가능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중간순위. /사진=AFC SNS 캡처 |
B조에서는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가 각각 90.33%와 86.2%로 한국, 이란과 함께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은 팀으로 분류됐다. B조는 사우디가 승점 16(5승 1무)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가운데 일본이 승점 12(4승2패)로 호주(승점 11)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선 상황이다. 그런데 시뮬레이션 결과 사우디보다 일본의 본선 진출 확률이 더 높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으로 일본에 2위 자리마저 빼앗긴 호주의 본선 진출 확률은 49.82%로 1경기 만에 20%p 가까이 떨어졌다. 오만이 1.78%로 호주의 뒤를 이었고, 중국과 베트남은 나란히 '0%'로 월드컵 진출 확률이 없는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중국은 호주전 무승부로 실낱같던 가능성(0.11%)마저 소멸됐다.
현재까지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 팀은 개최국 카타르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브라질(이상 남미), 벨기에, 크로아티아, 덴마크, 잉글랜드,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세르비아, 스페인, 스위스(이상 유럽) 등 13개 팀이다. 이 팀들에 이어 한국과 이란, 일본, 사우디(이상 아시아)와 에콰도르(남미), 멕시코, 미국, 캐나다(이상 북중미)가 현재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은 팀으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