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장민호 안녕"..'뽕숭아학당' 시즌1 끝[종합]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1.10.28 08:16 / 조회 : 1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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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뽕숭아학당:인생학교' 뽕 멤버들이 마지막까지 빵빵 터지는 핵폭탄급 웃음을 전달하며, 아쉬움 속에 시즌1을 종료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TV CHOSUN '뽕숭아학당: 인생학교' 72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3%, 분당 최고 시청률은 7.2%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방송된 종편 채널 프로그램 전체 1위를 기록하는 화려한 피날레를 맺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뽕 멤버 4인의 냉장고를 탈탈 턴 '뽕장고를 부탁해' 특집과 시즌1 종업식 굿바이 인사를 전하는 모습이 전해져 즐거운 웃음과 뭉클한 여운을 동시에 안겼다.

먼저 '뽕 멤버' 영탁-이찬원-장민호-황윤성은 '뽕장고를 부탁해' 초호화 세트장에 들어서며 화들짝 놀랐고, 장민호는 "아침 6시부터 냉장고를 떼러 오더라. 도둑 든 줄 알았다"고 증언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중식 명인 여경래와 푸드계 브레인 박준우, 자연식 대가 미카엘과 일본 가정식 고수 김소봉까지 이른바 '셰프4'가 등장했고, 이들은 우승 상품인 '황금 숟가락'을 걸고 뽕 멤버의 냉장고 속 재료들을 환골탈태시키겠다는 각오로 현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가장 먼저 공개된 장민호의 냉장고에는 간편한 한 끼를 위한 냉동식품들과 함께 유통기한이 훌쩍 지난 각종 소스 및 꽁꽁 언 치킨 무 등이 발견돼 모두의 웃음을 끌어냈다. 반면 영탁은 각종 양념장을 비롯해 푸짐한 집 반찬과 기본 채소, 한우 등심과 전복, 은갈치 등 육해공을 아우른 양질의 재료가 푸짐해 관심을 모았다. '혼밥의 품격'을 주제로 여경래가 영탁의 냉장고를, 박준우가 장민호의 냉장고를 요리하게 된 상황에서, 여경래는 '전복 요리와 칼칼한 탕수육'을, 박준우는 '토마토 튀김을 곁들인 등심 스테이크'를 만들겠다고 선언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때 '뽕 멤버'들이 노래를 불러 90점 이상을 받으면 원하는 재료를 얻을 수 있는 '히든 냉장고' 찬스가 주어졌고, 장민호는 '읽씹 안읽씹'으로 93점을 받아 허브를 얻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영탁은 '꼰대 라떼'로 82점을 받는데 그쳐 양상추 획득에 실패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여경래는 각종 소스를 이용해 화끈한 불맛을 입힌 중식 요리를 완성했고, 이에 질세라 박준우 역시 토마토 튀김과 유럽 가정식 소스 등 독특한 퓨전식을 만들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망의 시식 시간, 여경래의 탕수육은 '찍먹파'마저 홀리게 하는 맛으로 "올해 최고의 탕수육"이라는 찬사를 들었고, 박준우의 요리 역시 고기 굽기 정도 중 '레어'를 꺼리는 이찬원마저 박수치게 한 마성의 맛으로 극찬을 받았다. 하지만 여경래가 3대 2로 승리를 거머쥐며 '황금 숟가락'을 품에 안고 환하게 웃었다.

이어서 이찬원과 황윤성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이찬원은 '뽕학당' 공식 '또리사'답게 냉장고 속에 기본 채소와 밑반찬 및 치즈, 각종 면을 구비하고 있었고, 황윤성 역시 의외로 꽉꽉 들어찬 냉장고를 공개했지만, 이내 상한 묵과 한 달 된 간장게장, 삭은 오이, 먹다 남은 피자 등 총체적 난국 상태를 들키고 말아 폭소를 안겼다. 미카엘이 황윤성을, 김소봉이 이찬원을 택한 뒤 '썸도 사랑이 되는 로맨틱 요리'가 주제로 주어졌고, 황윤성은 "건강해지는 웰빙 영양분을 얻고 싶다"는 바람을, 이찬원은 "면 요리로 탄수화물을 보충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더욱이 미카엘은 히든 재료인 양송이버섯을 얻기 위해 황윤성에게 노래를 부탁했지만 황윤성이 79점을 받자 "왜 그랬냐"며 분노의 망치질을 해 모두를 포복절도케 했다. 결국 재도전의 기회를 얻은 황윤성은 '날 봐 귀순'으로 92점을 받아 양송이버섯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이찬원 또한 '신토불이'를 불렀지만 82점을 받았고, 재도전 끝 '이별의 부산정거장'으로 93점을 받아 특급 요리 재료 '성게알'을 구했다. 15분의 고군분투 끝 미카엘은 소박한 재료로 훌륭한 스테이크 요리를 만들었고, 김소봉 역시 독특한 퓨전 면 요리를 완성했다. 이때 정동원이 특별 초대 손님으로 등장, 미식가다운 솔직한 시식 평을 내놓으며 웃음을 안겼다. 결국 두 번째 라운드는 미카엘이 3대 2로 승리를 거둬 '황금 숟가락'의 주인공이 됐다.

다음으로 지난 1년 반 동안 쉼 없이 달려온 '뽕숭아학당: 인생학교' 시즌1을 마무리하는 종업식이 거행됐다. 멤버들은 그간 다양한 게스트들과 함께한 특별한 수업과 추억들을 떠올렸고, 영탁은 "예능 공포가 정말 심했다. 잘 극복하게 해준 선생님과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표한다"고 고백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에 뽕 교육청은 멤버들에게 '사다리 타기'를 통해 직접 준비한 선물을 주는 시간을 마련했고, 막내 정동원은 "선물들 중 '뽕 티셔츠'만은 절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염원했지만, 사다리를 타자마자 뽕티셔츠에 당첨되고 말아 폭소를 자아냈다. 멤버들은 잠깐의 재충전 후 더욱 새롭고 유쾌한 모습으로 시청자들 앞에 다시 찾아올 것을 약속하며 깊고 진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뽕숭아학당: 인생학교' 후속으로는 오는 11월 3일 '사랑해서 그랬다'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벌어지는 로맨스 범죄 및 살인사건을 드라마로 재구성해 범인의 심리를 심도 있게 알아보는 '치정 스릴러' 예능 프로그램 '미친.사랑.X'가 첫 방송된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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