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G로 바뀐 5강 분위기, 4위 쫓던 SSG 이젠 전승만이 자력 진출 가능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10.28 06:02 / 조회 : 5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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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SSG 선수들이 하이파이브하고 있다./사진=뉴스1
1경기로 많은 것이 달라졌다. 4위를 바라보던 SSG랜더스가 이제는 5위 수성에 나서야 한다. 반대로 1위 삼성을 꺾은 6위 키움 히어로즈는 5강 가시권에 들었다. 7위 NC 다이노스 역시 희망을 이어갔다.

두산은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서 8-5로 이겼다. 선발 매치업에서 열세였지만, 두산전 극강의 모습을 보였던 SSG 외국인 에이스 윌머 폰트를 무너뜨렸다.

두산에게는 아주 결정적인 승리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위 두산은 5위 SSG에 0.5경기 앞서 있었다. 만약 이날 패한다면 순위가 뒤집혔다. 역시 한국시리즈에 3번이나 오른 팀 다웠다. 4위 수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맞대결 승리로 경기차를 1.5경기로 벌리고 한숨을 돌렸다. 이로써 두산의 4위 확정은 매우 유력해졌다. 1승만 거두면 매직넘버가 소멸된다.

반대로 SSG는 5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삼성을 꺾은 키움에게 추격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이제 0.5경기차로 좁혔다. 이날 키움은 삼성의 내야 붕괴를 틈타 8-3으로 이겼다. NC는 1위 KT를 잡았다. 나성범의 활약에 힘입어 KT를 9-6으로 꺾었다.

5위 싸움은 끝까지 가야 한다. 여전히 SSG, 키움, NC의 삼파전이다. 일단 SSG와 키움은 승률이 같아질 수 없다. SSG는65승14무63패, 키움은68승7무67패를 기록하고 있다. 무승부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같은 승률이 나오지 않는다.

경우의 수를 보자. SSG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면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두산이 1패한 후 나머지 2경기서 다 이기면 승률 0.522가 된다. SSG가 2승을 거두면 승률 0.515, 5위를 확보하기 때문에 가을야구 진출이 확정된다. 키움과 NC가 전승을 하더라도 SSG의 승률을 앞서지 못한다. 1승 1패는 나머지 경쟁팀의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한다.

이는 키움도 마찬가지다. 키움이 2경기 모두 이기고(승률 0.511), 두산이 모두 지기를 바라야 한다. 7위 NC는 무조건 4경기를 모두 이겨야 5강이 가능하다. 3승 1패도 가능은 하다. NC는 승률 0.507이 되고, SSG와 키움이 남은 경기에서 모두 져야 한다. 모두 패할 경우 SSG는 승률 0.500, 키움은 5할 밑으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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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선수들-NC 선수들(아래)./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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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강 경쟁 팀들의 남은 경기 승패에 따른 최종 승률 비교./표=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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