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세계 1위 미국 원정서 0-6 대패... 2연전 1무1패 마감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10.2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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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미국 알리안츠 필드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는 미국 선수들. /AFPBBNews=뉴스1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피파랭킹 18위)이 세계 최강 미국 원정에서 0-6로 대패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알리안츠필드에서 열린 미국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0-6으로 졌다.


앞서 지난 22일 미국과 0-0으로 비기며 A매치 홈 23연승을 저지했던 한국은 이날 패배로 세계 최강 미국과의 원정 평가전 2연전에서 1무1패의 성적을 거둔 채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이날 한국은 이금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장슬기와 추효주가 양 측면에 포진하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조소현과 지소연, 최유리가 중원에 포진했고 이영주와 홍혜지, 임선주, 김혜리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베테랑 김정미.

한국은 전반 9분 만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패스가 린지 호런의 슈팅으로 연결됐는데,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에도 한국은 미국의 일방적인 공세에 시달렸다. 그러나 골문을 지킨 김정미의 연이은 선방으로 가까스로 추가 실점을 넘겼다.

그러나 전반 막판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자책골은 끝내 막지 못했다. 앤디 설리반의 헤더가 조소현의 몸에 맞고 굴절돼 추가 실점으로 연결됐다.

전반전 동안 슈팅이 없었던 한국은 후반 4분 지소연의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에도 한국은 주도권을 내준 채 역습 기회를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이어 한국은 후반 24분 메건 라피노의 침투패스에 수비 뒷공간을 뚫리면서 알렉스 모건에게 쐐기 실점까지 허용했고, 후반 39분과 43분 각각 라피노와 로즈 라벨에게 연속골까지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다.

추가시간에도 린 윌리암스에게 추가 실점까지 허용한 한국은 결국 0-6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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