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유턴파에 만족 못한 시애틀, FA 큰 손 예고 "슈어저에 3년 1억$ 제시"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10.27 04:31 / 조회 : 3819
  • 글자크기조절
image
맥스 슈어저./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단 한 번도 우승이 없는 시애틀 매리너스가 FA 시장에서 큰 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FA로 풀리는 맥스 슈어저(37)를 잡기 위해 나설 예정이다.

팬사이디드의 시애틀 매리너스 채널 소도 모조는 26일(한국시간) "시애틀의 타겟은 슈어저다"고 전했다.

시애틀은 올 시즌에도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다. 90승 72패라는 좋은 결과물을 얻고도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4위에 머물며 포스트시즌 진출 도전이 불발됐다. 스즈키 이치로(48)가 데뷔한 지난 2001년 116승을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손에 넣은 이후 19년간 단 한 번도 가을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년만에 가을야구 무대에 서나 싶었으나 아쉽게 목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시애틀은 최장기간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또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월드시리즈에 진출을 하지 못했다. 창단 이후 45년간 우승은 당연히 없다.

굴욕의 팀 시애틀이 이번 FA 시장에선 공격적으로 나설 모양이다. 매체는 "시애틀에게는 에이스가 필요하다. 월드시리즈에 나서는 팀은 모두 에이스가 있다. 다만 시애틀에서 에이스로 불리는 선수들은 조금 거리가 멀다. 크리스 플렉센(27)은 1년 내내 탄탄했지만 에이스는 아니었다.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3을 기록했으나 시애틀은 선발 투수로부터 조금 더 많은 것을 필요로 한다. 로건 길버트(24)는 신인으로 좋은 한 해를 보냈지만 미래에는 2선발에 불과할 것이다. 마르코 곤잘레스(29)는 타자들을 제압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선발진 보강을 위해선 슈어저를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결국 답은 슈어저와 계약하는 것이다. 슈어저는 지난 10년간 야구를 지배한 선발 투수 중 한 명이었다. WAR 5.3을 기록했다. 강렬하고, 불 같은 선수 중 한 명이다"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하기엔 너무 나이가 많다고 하겠지만 슈어저는 다른 동물이다"고 강조했다.

슈어저를 잡을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소도모조는 "슈어저는 이번 FA에서 두 가지를 노릴 것이다. 첫 번째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곳이다. 두 번째는 월드시리즈에서 다시 우승을 할 수 있는 장소다. 시애틀은 이 두 가지를 슈어저에게 제공할 수 있다. 3년 1억 달러(약 1167억원)을 제시해야 한다. 올해 연봉이 3300만 달러가 넘기 때문이다. 슈어저는 3년 계약을 맺으면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며 "올 시즌 90승을 거뒀고, 재능이 있는 젊은 선수들이 있다는 점도 어필할 것이다. 시애틀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한 에이스로 데려와야 한다. 슈어저가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짚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