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달수, '요시찰'로 복귀.."다시 연기할 수 있게 된 계기" [인터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1.10.26 14:31 / 조회 :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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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달수가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파크하비오점에서 열린 독립영화 '요시찰'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관객석을 바라보고 있다. '요시찰'은 모든 것이 통제 되고, 정해진 규정 안에서 살아야하는 감옥을 배경으로, 그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2021.10.13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오달수가 영화 '요시찰'로 돌아왔다.

'요시찰'은 모든 것이 통제 되고, 정해진 규정 안에서 살아야 하는 감옥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그린 작품. 미투 논란을 빚었던 오달수의 복귀작이기도 하다. 오달수는 지난해 '이웃사촌'으로 관객을 만났지만, '요시찰'은 그가 칩거 후 처음으로 촬영한 작품이라 더욱 관심을 모았다.

오달수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요시찰' 출연 계기는 무엇인가. 시나리오를 받고 난 이후 어떤 생각을 했는지.

▶처음 시나리오를 읽어 봤을 때 스토리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콘셉트가 참신하고 재미있는 영화가 될 것 같았다. 독립영화는 한정된 공간이 유리하게 보일 수 있다. 감방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보면서 극적이고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 이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분석하고 구축했으며, 어떤 부분에 중점을 뒀나.

▶대본상에서는 관념적인 인간인 것 같지만 첫 등장 장면부터 신은 아닌 것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이상한 분위기를 풍기는 엉뚱한 사람의 캐릭터를 잡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자칫 어려워질 수 있는 캐릭터를 단순화시켰다. 예를 들어 캐릭터 전사를 사기전과가 있다고 가정을 세워 본다 던지, 사기꾼이 돈 이야기를 할 때 눈을 번쩍 뜬다 던지 하는 어리숙한 면도 보여주면서 쉽게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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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웃사촌'(감독 이환경) 주연배우 오달수가 19일 오전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씨제스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감독님과는 어떤 이야기를 했나.

▶감독이 갖고 있었던 생각들과 호기심을 대사로 풀어냈다고 들었다. 대사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주연으로서, 선배로서 영화를 끌고 가야하는 책임감, 부담감도 있었을 것 같다.

▶'요시찰'에 주조연은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 다 같이 한방에 있으니까. 굳이 따지지만 선배이고 연장자기도 하고 독립영화 촬영장이 최소한의 촬영시간동안 완성도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라 치열하게 돌아가는 상황이니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한 것 같다.

-배우들 간의 연기 호흡, 촬영 에피소드는.

▶배우들과 현장에서 허물없이 지냈다. 서로 나이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 쉬는 시간에 살아온 이야기들도 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지만 일주일 내내 같은 현장에 있다 보니 쉽지 않은 현장 속에서도 서로 위안삼아 가며 좋은 분위기로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사회에 대한 비판이 묻어나는 작품이다. 배우 오달수가 이 작품으로 전하고자 했던 이야기가 있었다면.

▶작품속에서 보여지는 관계들의 갈등속에서 관객들에게 감독이 던지고자 하는 메세지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나도 작품을 끝내고 나면 영화를 보고 느끼는 관객이다. 작품을 보고 판단하는 것은 관객의 몫으로 남겨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웃사촌' 대통령에 이어 '요시찰' 신까지. 기존 오달수의 코믹하고 감초 같은 느낌의 이미지를 전복시키는 역할을 보여주고 있다. 배우 개인적으로는 자신이 있는 연기와 자신이 없는 연기가 나뉘는 편인가.

▶작품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캐릭터보다 전체적인 작품의 스토리를 보고 선택하는 편이다. 자신 있다 없다 보다는 선택한 작품이라면 내 캐릭터가 작품안에서 충분한 역할을 해내고 있는지 한쪽으로 치우치고 있지 않은 지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할 뿐이다.

-'요시찰'을 촬영하면서 힐링된 지점이 있었다거나, 배우와 연기 생활에 있어 새롭게 깨닫거나 얻은 부분이 있다면.

▶연기경험이 많지 않은 배우들의 눈빛이 좋았다. 맑고 열정이 가득한 그런 눈빛을 볼 때 내가 연기 시작할 때 모습이 상기가 되기도 하고, 그런 친구들을 바라보는 그 자체가 힐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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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웃사촌'(감독 이환경) 주연배우 오달수가 19일 오전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씨제스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오랜만에 독립영화 참여에 대해 '의미 깊은 시간이었다'고 표현했는데, 어떤 점에서 본인에게 남다른 의미인가.

▶다시 연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현장이 보통 독립영화보다도 훨씬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연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 생각이 나기도 하고 새로 시작한다는 느낌이었다.

-이 영화의 매력, 관전 포인트는.

▶연극적이다. 한정된 공간에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보면 극적이고 흥미롭다.

-'요시찰'은 오달수 배우의 복귀작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게 된 소감과 개봉 소감 함께 말씀해 주세요.

▶매 작품 개봉때마다 관객들이 작품을 어떻게 평가할지, 어떻게 느껴질지 생각하면 두려움이 앞선다. 관객들은 냉철하고 바라보고 솔직하게 평가해주시기 때문에. 감독,스텝들, 모든 배우들이 같은 생각일 것 같다.

-칩거 후 첫 촬영 작품인데 다시 카메라 앞에 섰을 때 소감, 느낌은 어땠나.

▶낯설지 않았다. 어제 연기하고 온 느낌이었다. 당연히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것 같았다.

-요즘 근황과 향후 계획은.

▶영화 와일드 촬영을 마치고, 차기작 검토 중이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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