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차 지울 찬스, 'ERA 12.15 vs 0.00' 두 얼굴 사나이에 달렸다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1.10.26 06:09 / 조회 :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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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최원태가 지난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사진=키움 히어로즈
올해 같은 장소에서 상반된 성적을 가진 두 얼굴의 사나이가 있다.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정규 시즌 마지막 등판에 나설 최원태(24) 이야기다.

25일 대전 한화전을 9-4 승리로 장식한 키움은 곧바로 서울로 올라와 5위 경쟁팀 두산과 시즌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6위 키움(67승 7무 66패)에는 4위 두산(67승 8무 64패)과 직접 승차를 없앨 수 있는 마지막 찬스다.

키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두 자리를 놓고 다투는 4팀 중 SSG와 함께 가장 적은 경기(4경기)를 남겨뒀다. 그뿐만 아니라 남은 경기가 2위 삼성, 1위 KT, 9위 KIA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번 경기의 중요도는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런 경기에 키움은 최원태, 두산은 최원준(27)을 내세웠다. 최원태와 최원준 모두 두 팀에서 가장 믿음직한 토종 선발 투수다. 두 선수는 지난 6월 23일에도 잠실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쳤었다. 최원태는 6이닝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최원준은 7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으나 두 사람 모두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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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최원태가 지난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사진=키움 히어로즈
최원태에게 두산이 온탕이었다면 LG는 뼈가 시릴 정도의 냉탕이었다. 5⅔이닝 8실점(4자책점)을 했던 첫 경기는 아쉬운 수비들이 겹쳐 변명의 여지가 있었다. 두 번째 경기는 제구가 급격히 무너지면서 1⅔이닝 11실점으로 자멸했다. 트라우마가 생길까 우려되는 그런 경기력이었다.

하지만 최원태는 지난 20일 자신의 올 시즌 마지막 LG전에서 동료들과 함께 최악의 기억에서 벗어났다. 1회에만 3실점 하며 지난 경기 악몽을 떠올리는 듯했으나, 안정적인 피칭으로 6회까지 실점 없이 버텨냈다. 유격수 김혜성은 4회말 환상적인 점프 캐치와 3안타 3타점 맹타로 최원태를 도왔다.

안 좋은 기억을 씻어낸 최원태는 6일 만에 돌아온 잠실에서 팀의 5강 진입과 2년 만의 두 자릿수 승리를 노린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해 타격감이 좋은 양석환을 상대로는 올 시즌 3타수 무안타를 포함해 통산 피안타율이 0.083으로 강했으나, 김재환이 요주의 대상이다. 김재환은 올 시즌 최원태에게 병살타를 포함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지만, 통산 성적은 타율 0.333(36타수 11안타) 5홈런 11타점, OPS 1.207로 매우 강했다.

키움 타선은 다시 한 번 최원준을 공략해 최원태의 10승을 지원한다. 최원준은 올 시즌 잠실에서 15경기 8승 2패 평균자책점 2.66으로 강했다. 그러나 키움 타선은 최원준에게 적재적소에 장타를 뽑아냈고 그 탓에 최원준은 키움에 3경기 평균자책점 4.96으로 비교적 약했다.

올 시즌 잠실에서 울고 웃었던 최원태가 마지막 등판에선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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