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거취 이슈되면 안된다" 시즌 종료만 기다리는 대투수의 언행일치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1.10.26 11:46 / 조회 : 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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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사진=KIA 타이거즈
'대투수' 양현종(33)은 자신이 한 말은 끝까지 지킬 줄 알았다. 자신의 거취가 이슈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말을 행동으로도 실천하고 있다. 말 그대로 '언행일치'다.

양현종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최인국 스포스타즈 대표는 지난 25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현재로선 KIA와 잘 협상해 복귀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고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첫 도전에 나섰던 양현종은 10경기에 출장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60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트리플A 무대에서도 12경기 동안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60으로 상황은 같았다.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양현종은 "아쉬운 시즌이었다. 내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었다"고 1년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한국이 현재 시즌이 끝나지 않아 이슈가 되고 싶지 않다. 시즌 중에 한국에 돌아와 국내 구단 분들에게 조심스럽다. 미국에서도 KBO 리그를 봤는데 순위 싸움이 치열하기 때문에 내 거취가 크게 지장을 안 주면 좋겠다"고 향후 거취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귀국 후 양현종이 이슈가 된 것은 단 한 번이다. 그의 거취에 대한 세간의 관심에 KIA 구단은 지난 13일 "양현종 선수가 귀국 후 7일 구단 고위층에게 인사차 사무실에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양현종 선수는 KIA에 오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단과 양현종 선수 모두 윈-윈(Win-Win)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정식 계약도 아닌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 입장 발표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었다.

이후 양현종은 행동을 자제했다. KIA 구단을 찾은 것도 딱 한 번이었다. 최인국 대표는 "KIA 방문도 지난 7일 이후로 따로 간 적은 없다. 시즌 중에는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 선수 본인도 KIA에 방해가 되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강하다"고 전했다.

현재 그는 KBO리그 10개 구단 모두와 협상할 수 있는 완전한 FA 신분이다. 당초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가 끝나야 계약을 할 수 있다고 알려지기도 했으나 최인국 대표는 "양현종은 시즌 중 마이너리그를 두 번 오가면서 정규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 조항이 적용됐다.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선수와는 다른 입장"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계약에 아무런 제약 조건이 없는 만큼 KIA 외 다른 팀들의 물밑 접촉도 충분히 예상되지만, 양현종 측은 선을 그었다. 최인국 대표는 "(양현종과 계약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팀은 없다. 하지만 국내 다른 팀도 KIA와 협상이 잘 안 됐을 때나 생각해 볼 문제다. 지금으로서는 KIA와 잘 협상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고 입장을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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