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째 절뚝이며 타격왕 경쟁, 이런 '부상 투혼'이 있다니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10.26 10:48 / 조회 : 1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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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35)가 부상에도 대타로 출전해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야말로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전준우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서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팀이 3-4로 끌려가던 7회초 선두 대타로 나서 안타를 때려냈다.

왼발 뒤꿈치에 부상을 안고 있는 전준우는 중전 안타를 치고 난 뒤 1루 베이스로 뛸 때도, 대주자 정두성과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들어갈 때도 다리를 절뚝였다.

이런 상태이기 때문에 이날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전준우를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서튼 감독은 "전준우는 오랜 기간 휴식일을 갖지 못했다. 지난 2주 동안 작은 부상이 있었는데 계속 참고 경기에 나섰다. 한 주 정도는 염증으로 부은 상태인데도 경기에 나섰다"며 "최근 우리 경기를 봤다면 전준우가 출루하는 과정에서 다리를 저는 모습을 봤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준우는 100% 경기에 나서고 싶어한다. 경기 후반 대타로 나올 수는 있지만 감독으로서 오늘 휴식을 부여하면서 남은 4경기서 좋은 컨디션으로 나올 수 있게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은 144경기를 치르면서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경기에 나선다. 책임감에 의한 것이다. 아예 경기를 뛰지 못할 정도라면 모를까 어느 정도의 부상은 안고 출전을 강행한다. 하지만 전준우는 특히나 상태가 좋지 않았다. 제대로 주루가 되지 않았고, 절뚝이는 모습이 눈에 보일 정도였다. 그런 몸으로 지난 2주간 전준우는 타격왕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았다.

이날 성적을 더해 전준우는 시즌 타율을 0.345에서 0.346(534타수 185안타)으로 끌어 올리며 개인 타이틀을 향한 도전을 이어 나갔다.

올 시즌 185안타로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전준우는 2위 강백호(KT·174개)와 격차를 11개로 늘렸다. 특히 타격왕 경쟁은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1, 2위인 키움 이정후(0.358), KT 강백호(0.350)와 경쟁에서도 여전히 끈을 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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