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4안타' KT, 삼성과 0.5경기 차...우승 경쟁 끝까지 간다 [★수원]

수원=김동윤 기자 / 입력 : 2021.10.24 16:52 / 조회 : 2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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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사진=KT 위즈
KT 위즈도 홈 팬들 앞에서 살아난 경기력으로 1위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KT 위즈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키움에 7-1로 승리했다.

2145명(정원 4700명)의 관중 앞에서 장·단 17안타를 몰아친 KT는 74승 8무 57패로 같은 시간 SSG에 일격(3-3 무)을 당한 1위 삼성(75승 9무 57패)과 격차를 1경기에서 0.5경기로 줄였다.

KT는 이틀 휴식 후 27일부터 NC 홈 3연전, 키움 원정 1경기, SSG 원정 1경기 등 총 5경기를 남겨뒀다. 마찬가지로 삼성은 이틀 휴식 후 27일 키움 원정 1경기, 29일부터 NC 원정 2연전을 남겨둬 시즌 최종전까지 가봐야 알 수 있게 됐다.

한편 키움은 66승 7무 66패로 5위권과 승차가 1경기가 됐다. 키움은 25일 한화 원정 1경기, 두산 원정 1경기, 삼성 홈 경기가 차례로 이어지며, 하루 휴식 후 29일 KT 홈 경기, 30일 KIA 원정 1경기까지 총 5경기가 남았다.

이날 있었던 에릭 요키시(32·키움)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4·KT)의 에이스 맞대결은 데스파이네의 완승이었다. 요키시가 3⅔이닝 9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진 반면, 데스파이네는 6⅔이닝 4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1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이는 KT 구단 역대 최고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7년 라이언 피어밴드, 2018년 더스틴 니퍼트, 고영표가 올해 기록한 20회였다.

지난 몇 경기 동안 침묵하던 KT 타선도 고른 활약을 했다. 재러드 호잉을 제외한 중심 타선은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하위 타선은 타점을 생산하며 힘을 보탰다. 특히 타격왕 경쟁 중인 강백호는 5타수 4안타 1타점으로 타율을 0.346에서 0.350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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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강백호./사진=KT 위즈
선취점은 키움이 뽑았다. 1회초 김혜성의 볼넷 이정후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윌 크레익의 좌전 1타점 적시타로 키움이 앞서 나갔다.

2회부터 KT의 반격이 시작됐다. 유한준이 우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로 출루했고 장성우가 좌전 안타로 불러들였다. 박경수가 중견수 쪽 안타를 때려내 1사 1, 2루가 만들어졌고 심우준의 우중간 2루타 때 2-1 역전이 이뤄졌다. 1루에 있던 박경수는 홈까지 쇄도했으나, 태그 아웃됐다.

KT 중심 타선이 3회 힘을 냈다. 1사에서 황재균이 중전 안타, 강백호가 좌익선상에 가까운 곳으로 2루타를 쳐 2, 3루 기회가 생겼다. 유한준은 좌익수 쪽으로 타구를 보내 3루에 있던 황재균을 불러들였다.

4회에는 KT가 하위 타선의 힘만으로 점수를 냈다. 무사 1, 2루에서 심우준의 병살타로 2사 3루가 됐지만, 김민혁이 중견수 쪽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이후에도 KT는 꾸준히 3루에 주자를 보내는 등 기회를 만들었고, 8회에는 1사 1, 2루에서 배정대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면서 쐐기를 박았다.

반면, 키움 타선은 경기 내내 무기력했다. 멀티 히트를 기록한 이정후가 유일한 위안거리. 이정후는 4타수 2안타로 타율 0.352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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