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 이하늬, 최면 치료서 故할머니 만났다 '눈물 폭발'[★밤TV]

이시호 기자 / 입력 : 2021.10.24 06:22 / 조회 :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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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원더우먼' 방송 화면 캡처


'원더우먼' 배우 이하늬가 최면 치료 도중 돌아가신 할머니를 만났다.

2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One the Woman)에서는 조연주(이하늬 분)이 최면 치료에 임했다.

한승욱(이상윤 분)은 의사가 조연주를 깨우려던 참에 할머니를 부르자 "할 말이 있는 것 같다"며 의사를 멈춰세웠다. 조연주는 덕분에 할머니와 못다 한 대화를 나눴다. 조연주는 "할머니 가지마라. 할머니 지금 가면 큰일 난다. 할머니 지금 가면 죽는다"며 할머니를 말렸지만 할머니는 "안 된다. 네가 가지 말라고 해도 나는 가야 한다"며 끝까지 이를 반대했다.

조연주는 "안 된다니까. 할머니 나 때문에 죽는단 말이다"며 울상지었고, 할머니는 "내가 왜 너 때문에 죽냐. 네 성질이 나한테 물려 받은 건데 네가 가지 말라고 하면 내가 곱게 안 갈 것 같냐"고 답했다. 조연주는 이에 "안된다니까. 지금 가면 나 평생 잘 못 살 거다. 지금 가면 할머니 나 때문에 죽어서 나 평생 원망하고 미워하면서 살 거다. 그래도 갈 거냐"고 떼 쓰듯 소리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할머니는 탄식하며 "내가 너 이럴 줄 알았다. 연주야.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백프로 누구 때문이 아니고 나 때문에 일어나는 거다. 할머니는 할머니 때문에, 아버지는 아버지 때문에. 알겠냐. 불은 불 낸 놈 때문에 나는 거고, 교통 사고는 운전 잘 못하는 사람 때문에 나는 거다. 너는 백프로 너 때문에 잘 살고 못 사는 거다. 그러니 이젠 너만 생각하고 잘 살아라"며 결국 조연주를 울렸다.

조연주는 할머니의 말을 들으며 대성 통곡 했고, 이어 "나는 잘 산다. 나 검사 됐다. 그리고 그 불 아버지가 낸 거 아니라더라"고 덧붙였다. 할머니는 "출세했네. 내 강아지. 거봐 네 아버지가 욱해서 사람은 쳐도 불 지르는 놈은 아니다"며 웃었고, 조연주는 "내가 할머니한테 누가 그랬는지 꼭 밝혀줄게. 그리고 아버지 누명도 내가 다 벗겨줄 거다. 그러니 걱정 말고 가도 된다"며 슬픈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조연주는 이어 맨발로 돌아가신 할머니의 마지막을 떠올리며 자신의 신발을 벗어 내밀었다. 조연주는 자신의 신을 신고 뒤돌아 떠나는 할머니에 드디어 미소를 보이며 손을 흔들었다. 십여 년 간 자기가 할머니를 붙잡지 않은 탓에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며 자책하던 조연주가 할머니와의 마지막 대화를 통해 치유를 얻은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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