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번주 승리가 없다니' 2무 3패... 70승이 정말 이렇게 어렵나 [★잠실]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1.10.24 17:56 / 조회 : 4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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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잠실 LG-두산전. 6회 1사 후 LG 내야수들이 투수 교체 상황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LG가 두산과 더블헤더 1차전에서 패하며 선두권과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LG는 24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9회말 4-5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 패배로 LG는 또 70승 고지를 밟지 못한 채 69승11무57패를 마크했다. LG는 이번주 경기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키움과 주중 3연전부터 꼬였다. 19일과 20일 모두 한 점 차 패배를 당한 뒤 21일 경기서는 가까스로 5-5 무승부에 성공했다. 이어 하루 휴식 후 두산전에서도 3-3으로 비겼고, 이날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4-5로 패했다. 최근 5경기 무승 늪이다.

LG가 패하는 사이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다른 팀들은 달아나기에 바빴다. 1위 삼성은 대구 SSG전에서 0-3으로 뒤진 8회말 3점을 뽑은 끝에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삼성은 75승9무57패로 1위를 지켰다. 또 KT는 키움과 홈 경기서 7-1 완승을 거뒀다. 74승8무57패로 2위를 유지했다. 1위 삼성과 승차는 0.5경기.

결과적으로 LG는 3위를 유지했으나 2위 KT와 승차는 2.5경기, 1위 삼성과 승차는 3경기로 각각 벌어지고 말았다. 반면 두산은 67승7무64패를 마크하며 5위 SSG를 제치고 4위를 탈환했다.


두산은 2회 LG 선발 이상영을 상대로 강승호와 박세혁이 각각 적시타를 때려내며 2-0을 만들었다. LG는 5회 반격했다. 두산 선발 미란다가 홍창기, 정주현,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채은성이 우익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린 뒤 오지환이 중전 적시타를 쳐냈다. 2-2 원점.

다시 두산이 기세를 올렸다. 6회 1사 2루서 강승호가 좌전 적시타를 친 뒤 양석환 타석 때 포수 이성우의 견제 송구 실책을 틈타 3루주자 강승호가 득점에 성공했다.(4-2)

L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 1점을 만회하며 1점 차로 추격했다. 이어 두산이 9회 클로저 김강률을 올린 상황. 이형종의 볼넷과 홍창기의 안타, 서건창의 희생 번트를 묶어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두산이 김현수를 자동 고의4구로 거르며 만루가 됐고, 채은성이 우익수 희생플라이 동점 타점을 올렸다. 문보경이 볼넷으로 나가 재차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대타 유강남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결국 두산이 9회 LG 클로저 고우석을 상대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1사 1,3루서 박건우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 정수빈이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이날 두산 선발 미란다는 이날 4개를 추가, 37년 만에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225개)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고(故) 최동원이 1984년 51경기에서 284⅔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작성했던 223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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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을 기록한 두산 미란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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