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들썩인다 "김연경, 챔피언 꿈 위해 다시 돌아왔다"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10.23 04:30 / 조회 : 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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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8 상하이 소속 당시의 김연경./사진=중국배구협회
김연경(33)이 상하이 광명 합류를 위해 출국한 가운데, 중국 현지도 발빠르게 소식을 전하며 4년 만에 돌아오는 김연경을 반기고 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22일 "김연경이 4년 만에 중국 슈퍼리그에 복귀한다. 이날 팀에 합류하기 위해 중국으로 출국, 공항에서 팬들의 배웅을 받았다"면서 "김연경은 친구 마윤웬(35·은퇴)의 소개로 2017년 상하이에 합류해 팀을 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당시 신인 리잉잉을 앞세운 톈진과 결승전에서 패했고, 김연경은 챔피언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날 김연경을 소속사 라이언앳을 통해 출국 사실을 전했다. 중국에 도착한 뒤 방역 수칙에 따라 현지에서 2주간 격리를 거치고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연경은 "많은 고민 끝에 결정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 지난 16일 개막한 V-리그 여자부에도, 내가 출전하는 (중국 리그) 경기에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적으로 힘든 상황에 놓였지만 방역 수칙을 지키며 잘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시나스포츠는 "김연경은 비록 한국 대표팀에서 은퇴했지만 그의 경쟁력은 어린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지지 않는다. 최근 막을 내린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낙관적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김연경은 한국이 터키를 꺾고 4강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그의 강력한 플레이가 없었더라면 한국 대표팀은 다시 4강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다"고 활약상을 짚었다.


이제 중국 리그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매체는 "김연경은 지난번 이루지 못했던 우승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가 중국 리그에 합류한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짧은 일정에 비해 연봉이 높기 때문에 선수 생활 막바지에 접어든 스타플레이어에게 적합하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김연경의 실력을 얕잡아볼 수는 없다. 중국 대표팀 출신의 장창닝(25·장쑤)과 맞붙어도 이길 수 있을 것이다. 김연경은 공격력이 좋은데다 수비도 좋아 상하이에겐 큰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상하이에는 김연경뿐만 아니라 도쿄올림픽 MVP 조던 라슨(미국)도 있다. 라슨은 2019년부터 상하이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세 번째 시즌을 맞는다. 김연경과도 친분이 있다. 두 사람은 2018~2019시즌 터키 엑자시바시에서 한 시즌 동안 함께 지내 친한 사이다. 도쿄올림픽에서도 사진을 찍으며 친분을 과시한 바 있다. 매체는 "강력한 공격수 2명을 보유한 상하이는 우승 후보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디펜딩 챔피언 톈진의 봉쇄를 뚫어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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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이 22일 오후 출국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라이언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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