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네임' 박희순 "한소희, 예쁜 건 얼굴이 아니라 마음 씀씀이"[인터뷰③]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10.22 12:12 / 조회 : 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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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순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박희순(51)이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에서 호흡을 맞춘 한소희에 대해 언급했다.

박희순은 22일 온라인을 통해 스타뉴스와 만나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마이 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 분)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영화 '마녀', '1987', '남한산성' 등 매 작품마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높은 신뢰감을 안겨줬던 박희순은 최대 마약 조직 동찬파의 보스 무진으로 분했다. 무진은 지우를 조직에 받아주고 언더커버로 만들지만, 진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속내를 알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을 지닌 인물.

무진은 박희순에 의해 더욱 깊이있는 캐릭터로 완성됐다. 감정이 드러나는 표현에 대한 수위 조절을 다양하게 고민했다고. 박희순은 강하면서도 섬세하고, 날카로우면서도 깊은 시선으로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듯한 연기로 매 순간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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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순 /사진제공=넷플릭스


이날 박희순은 "저는 여자 원톱 서브 전문이다. '세븐 데이즈'로 시작해서 '마이 네임'까지 여성을 돋보이게 하는데 일가견이 있고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액션이 조금이라도 없었던 작품이 없었다. 꾸준히 액션을 해왔다. 그런데 영화보다 분량이 훨씬 많았다. 액션 스쿨에 두달 정도 갔다. 가면서 훈련했던 과정 그리고 동료 배우들과 같이 움직인 과정이 이 작품의 힘이 아닌가 싶다. 작은 부상은 말할 것도 없이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소희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먼저 액션 스쿨에 나갔고, 일주일 뒤 박희순이 왔다고 말한 바 있다. 박희순은 "먼저 액션 연습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파주를 지나가다가 액션 스쿨을 찾아갔다. 찾아가기 전에는 TV에서 봤던 여리여리하고 광고에서 튀어나온 인물로 생각하고 만났다"라고 말했다.

박희순은 "액션 스쿨을 열흘 다녔는데 벌써 복싱 폼이 나오더라. 운동을 한 번도 안 해봤다는 아이가 남자도 하기 힘든 걸 소화하더라. 그 얼굴에서 정말 행복하고 재밌어 하는 게 느껴졌다. 땀을 흘리면서 운동을 하는 모습이 정말 예뻐 보였다. 그 이후에 소희의 얼굴이 예쁘다고 생각한 적 없었다. 마음 씀씀이가 예뻤다. 편견 없이 동료 배우로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마이 네임'은 지난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이후 넷플릭스 TV쇼 부문 월드랭킹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넷플릭스 스트리밍이 서비스 되는 전 세계 83개국 국가에서 '오늘의 TOP 10'을 기록 중이다.(스트리밍 영상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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