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찬 좌완 신인 "그동안 입은 유니폼 중 LG가 제일!" [★잠실]

잠실=김동윤 기자 / 입력 : 2021.10.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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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조원태./사진=LG 트윈스
LG 트윈스의 2022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자 조원태(18·선린인터넷고)가 유니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LG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키움과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올해 드래프트 신인들을 팬들에게 소개하는 ROOKIES DAY를 갖는다. 조원태가 신인을 대표해 시구에 나서고, 5회 종료 후 클리닝타임에는 11명의 신인 선수가 그라운드에 도열해 본인 소개 및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진 조원태는 "LG 유니폼을 입으니 '정말 입단하는구나'하고 실감이 난다"면서 "그동안 입었던 유니폼 중에서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어릴 때 많이 놀러 왔던 잠실야구장이지만, 유니폼을 입고 방문한 구장은 또 달랐다. 야구를 좋아하는 아버지를 따라 캐치볼 하던 소년이 성장해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시구하게 됐다. 조원태는 "지명받고 야구장에는 처음이다. 어릴 때는 '그냥 크다'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와서 보니 '이제 여기서 잘 던져야 하는구나'하고 설레는 마음이 커졌다"라고 말했다.

올해 LG의 첫 선택을 받은 그에게는 인터뷰와 시구의 영광이 주어졌다. 조원태는 "제가 처음 뽑혀서 자부심도 있지만, 부담감도 있다. 대표로 시구하는 것이라 부담감을 안고 시구할 것 같다"면서 "공은 가볍지만 마음은 무겁게 던질 계획이다. 잘 던져야 해서 마운드에 올라가 셰도우 모션도 해봤다"고 설명했다.


지명 전 조원태에게 LG는 '세련된 야구'와 '신바람 야구'로 요약되는 팀이었다. 2003년생인 그에게 90년대 LG를 상징하는 신바람 야구는 낯설 법도 하지만, 많은 영상에서 신바람 야구를 하던 LG의 전성기를 접했다. 지명된 후에는 LG 경기가 계속 눈에 들어왔다. 그는 "시즌 중에는 경기를 잘 못 챙겨봤는데 지명돼서는 시간이 났다. LG 경기를 자주 찾아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조원태는 같은 좌완 선배인 이상훈(50) 같은 스타일이 되길 꿈꿨다. 그는 "타자들을 영리하게 상대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 이상훈 선배님 같은 스타일이 목표"라고 말하면서 "(이상훈과 같은 긴 머리에 대해서는) 그건 나중에 시도해보겠다"라고 웃어 보였다.

18세 신인의 프로 첫 시즌 목표는 개막전 엔트리였다. 조원태는 "첫 시즌 1군, 특히 개막전 엔트리에 드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나선 한 자리를 차지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LG는 준수한 좌완 투수들이 많은 팀이다. 조원태도 이 점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좌완 선배님들이 다 내 경쟁자라 나도 많이 찾아봤다. 그래도 내가 '저 선배들보다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훈련하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다"고 다짐했다.

신인들을 맞이한 'LG 트윈스 원클럽맨' 류지현 감독은 "난 다른 팀을 거치지 않고 이 곳에서만 28년을 있었다. 그래서 누구보다 LG 트윈스에 대한 애정이 많다. 신인 선수들도 LG 트윈스에 지명된 것에 자부심을 느꼈으면 좋겠다. 팀에 대한 애정이 분명히 있어야 선수 생활을 할 때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 그런 애정이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다면 스스로 성장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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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스타뉴스 스포츠부 김동윤입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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