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항PD "소통하는 '나혼산'" #샤이니키 #기안84 #아누팜[★FULL인터뷰]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1.10.25 10:30 / 조회 :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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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항PD /사진=MBC


MBC 간판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허항PD가 '나혼산' 연출을 맡은 지 지난 2월 이후 8개월째다. 1년이 안 되는 짧은 시간 속에서 '나혼산'은 전현무의 복귀, 그룹 샤이니 키의 무지개 회원 합류, 기안84의 따돌림 루머 등 울고 웃었던 꽤 많은 사건들을 겪었다. 홍역을 치른 '나혼산'은 이제 대중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보다 솔직하고 친근한 리얼리티 예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나혼산'은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2013년부터 8년간 방송된 MBC 간판 인기 예능이자 장수 예능이다.

'나혼산'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이지선PD가 첫 연출을 맡아 전현무, 김용건, 김광규, 육중완, 기안84 등과 원년 멤버를 꾸렸다. 이후 황지영PD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연출을 맡았으며 전현무, 기안84, 한혜진, 박나래, 이시언, 헨리, 성훈이 무지개 회원으로 활약했다. 한때 전현무가 잠정 하차했다가 최근 다시 멤버로 합류, 현재 허항PD의 연출과 함께 전현무, 기안84, 박나래, 헨리, 성훈, 마마무 화사, 샤이니 키가 무지개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허항PD가 최근 '나혼산' 관련 화상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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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나혼산'의 연출을 맡으며 MBC 간판 프로그램이란 명맥을 유지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을 것 같다.

▶부담이 컸고 지금도 늘 부담 속에서 일을 하고 있다. '나혼산' 자체가 역사가 깊고 연예대상을 다수 배출하고 올해의 프로그램상도 수상한 화려한 이력의 프로그램이다 보니 맡으면서 스코어와 결과가 이전과 비교될 수밖에 없다. 내가 꾸려가면서도 전성기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도 맞다.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며 제작을 하고 있다. 처음에 시청률, 화제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 부담이 있었다면, 지금은 스코어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나혼산'에 대한 니즈가 많으시더라. 새로운 모습을 보고 싶다는 피드백이 많아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이야기를 전해드릴 수 있을까 고민한다. 여러가지를 하고 싶은 열망이 있다.

-'나혼산'은 초창기 김광규, 육중완 등 '남자들의 싱글 라이프'를 보여줬고, 중반에는 남녀 무지개 회원들의 케미스트리에 집중했다. 사실상 '나혼산'이 시즌3가 된 시점에서 허항PD가 보여줄 '나혼산'의 색깔이 따로 있을까.

▶'나혼산'의 섭외풀을 앞으로 더 넓히고 싶다. 더 많은 싱글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올해도 갓 독립한 표예진, 이은지 등 라이징스타, 신인 연예인들의 싱글 라이프를 조명하는 기회를 만들려고 했다. 앞으로 스튜디오 멤버들뿐만 아니라 직종, 성별, 나이를 떠나서 이렇게 많은 싱글 라이프가 있다는 걸 보여드리겠다는 게 나의 방향성이다.

-'나혼산' 400회를 맞아 전현무가 전 회장 자리로 복귀했다. 제작진과 전현무 모두 잠정 하차한 전현무의 복귀가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 같다.

▶전현무 씨가 '나혼산' 1기부터 있었던 회원이었다. 그래서 나에겐 전현무 씨가 상징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전현무 씨가 사적으로 쉬기도 하셨는데, 내가 시청자였을 때도 잠깐 떠났고 언젠간 돌아올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나혼산' PD로 오고서 전 회장 자리는 다시 오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제일 먼저 전현무 회장님에게 전화를 했다. 본인도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텐데 너무 감사하게도 신중한 고민 끝에 400회 특집을 기점으로 돌아와 주셨다. 그 부분에 대해선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전현무가 복귀하면서 그의 빈 자리를 채웠던 박나래가 MC 자리에서 다시 일반 회원 자리로 물러난 것처럼 보인다는 반응도 있었다.

▶보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해석이 다를 수 있다. '나혼산'에는 메인 MC 개념이 없었다. 전 회장이 잠정 하차한 이후 회장을 다시 뽑은 적은 없다. 메인, 서브, 패널 없이 다 같은 무지개 회원들이었다. 박나래 씨의 자리가 바뀐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전현무 씨가 오면서 그림이 바뀌긴 했지만 무지개 회원들끼리 토크를 하는 구도일 뿐이다.

-전현무가 복귀한 후, 멤버들로부터 '어르신'이란 별명이 생긴 것 같다. 전현무의 캐릭터 변화가 있을까.

▶전 회장님은 여전히 전 회장님인데, 복귀 후에 본인보다 나이가 어린 회원들이 많아져서 트렌디한 것에 니즈가 많아진 것 같더라. 전현무 씨가 유행도 관심 갖고 '무무상회'에서 핵인싸템을 사고 싶어 했다. 그런 부분들이 방송으로 드러나다 보니 회원들이 '어르신'으로 대접한 것 같다. 전현무 씨의 모습 중 하나가 부각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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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샤이니 키가 무지개 회원이 되면서 '나혼산'에 새로운 활력을 준 것 같다. 키의 어떤 면을 보고 무지개 회원으로 적격이었다고 생각했는지?

▶키 씨는 명실공인 대한민국의 톱 아이돌이고, 연차가 높은 아이돌이다. 아이돌하면 선입견 중 하나가 본인의 사생활을 시원하게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있다. 키 씨는 무지개라이브 하는 날부터 그걸 완전히 깨주셨다. 본인의 집부터 라이프 스타일, 과거 이야기까지 가감 없이 다 풀어줬다. 본인의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셔서 이 분이 '나혼산'에 임하는 태도와 첫 인상이 너무 좋았다. 키 씨는 계속 만나볼수록 트렌드에도 예민하고 요리도 잘 하고 다재다능하다. 군대 동기들과 MT를 갔을 때도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지만 주변 사람들과 리더십 있고 친화력 있게 지내는 인상을 많이 받았다. 무지개 회원으로서도 활력소가 될 것 같았다. 저희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었기 때문에 키 씨의 이야기가 그동안 '나혼산'에서 듣지 못한 소중한 이야기가 될 수 있겠단 확신이 들었다. 신입 중에서 굉장히 감초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앞으로 본인의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들려드릴 수 있는 회원이 될 것 같다. 아이돌이라 하면 다가가기 어려운 이미지가 있는데 키 씨는 너무나 수더분하고 궂은 일을 알아서 하는 이미지를 보여준다.

-'키안 형제' 등 PD님이 발견한 무지개 회원들간의 새로운 케미는 어떤 것이 있는가.

▶이번 주에 '키안 형제' 2편이 나갈 텐데, 좋은 반응을 보여주신만큼 싱글 라이프를 사는 분들끼리 우정도 많이 담으려 한다. 사실 코로나 시국 때문에 촬영을 많이 못했는데 이제 방역수칙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여러 분들이 모여서 서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동안 기안84에 대한 여러 시선과 루머가 있었다. PD님이 본 기안84는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었는가.

▶기안84님은 '기안84님' 그대로이다. 연예인이 아닌 웹툰 작가로서 '나혼산'에 출연하고 있다. 저희가 사람을 평가하기에 조심스러워서 자막을 쓸 때도 조심하는 편이다. 기안84님이 네이버에 숙식할 시절부터 지금까지 계시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그 분에 대해 궁금해하고 공감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제작진 입장에서도 그래서 기안84님의 이야기를 더 들려드리고 싶었다. 기안 84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도 비슷하게 생각한다. 저희가 일상을 그릴 때 그 분을 가장 자연스럽게 내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엔 무지개 회원들이 기안84를 무시한다는 추측과 함께 시청자들 사이에서 '기안84 왕따설'까지 나오기도 했다.

▶저희가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고 부족한 말주변으로 전달했을 때 의도와 다르게 전달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무지개 회원간에는 너무나 끈끈한 우애와 가까운 우정이 있다. 기안84도 키를 애틋해 하고 키도 기안84를 형으로서 애틋하게 대한다. 그걸 보여주는 데에 시간이 걸리더라. 천천히 저희 방송을 지켜봐 주시면 기안84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확대 재생산 될 수 있는 것이 온라인 콘텐츠인 것 같다. 떠도는 소문들은 사실이 아니고 방송으로 지켜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다.

-출연자 논란 때문에 '나혼산' 자체에 실망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제작진으로서 시청자 반응에 어떻게 대응해나갈 예정인가.

▶저희가 올해 많은 일이 있었고, 저뿐만 아니라 작가님과 홍보팀이 기자님들, 커뮤니티 반응을 살펴보고 있다. '나혼산'에서 실망했다는 반응도 봤고 저희도 인지했다. '나혼산'은 일상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이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여타 예능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더 예민하게 불편함을 드릴 수 있다고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선 저희가 다시 일궈나가야 하는 숙명인 것 같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고, '나혼산'이 더 편하게 볼 수 있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드는 게 제작진의 숙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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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여러 우여곡절 속에서 해명하고 싶었던 부분이 있다면?

▶기사를 하나하나 봤을 때 '이건 아닌데'라고 생각든 적도 있었다. 우리가 일이 있었을 때 발빠르게 해명을 왜 안 했냐는 피드백을 받았는데, 사실 제작진이 뭔가를 얘기했을 때 영향 받는 출연자들도 있고 관련된 분들도 많기 때문에 저희가 빨리 대처하고 싶어도 사실관계를 파악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추측성 글도 생기고 기사화되기도 했다. 저희가 그런 오해를 만든 불찰이 있었다. 해명의 과정에서 해명을 받는 분의 입장과 해명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차이가 있었다. 앞으로 저희가 소통을 더 하면서 오해를 줄여나가야 하겠다.

-'기안84 왕따설' 등 최근 루머들로 멤버들의 분위기가 불편해지진 않았나.

▶멤버들간에 돈독한 우정은 변하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사람인지라 갑자기 밀려오는 악플과 악성 콘텐츠의 영향을 아예 받지는 않았을 것 같다. 나 역시 많은 기사를 심사숙고해서 읽고 많은 부분을 수용했다. 잘못된 내용을 보고 누군가에게 평생 상처가 될 수 있는 내용에 대해 화가 난 적도 있다. 세심하지 못한 연출로 인해 출연자들이 인간적으로 상처를 받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나 또한 인간적으로 굉장히 많이 상처를 받았다. 지금은 오해를 풀어주신 분들이 많아서 멤버들이 괜찮아진 것 같다. 앞으로도 프로그램에 대한 비난과 비판은 받아들일 수 있으나, 출연자 개개인에 대한 상처를 줄 수 있는 부분은 자중해주시길 부탁드린다.

-'나혼산'에 대한 시청자 평가가 유독 민감하게 작용하는 것 같다. 연출자의 입장으로서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말이 있다면?

▶PD는 프로그램으로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 같다. 시청자들에게 원하는 것도 서서히 프로그램으로 보여드려야 하겠다.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이나 지적들을 저희가 수용할 준비가 돼 있지만, 개인 출연자에 대한 인간적인 악플로 출연자가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프로그램 포맷 자체가 사생활을 민감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시청자가 공감도 실망도 세게 할 수 있겠다. 프로를 보시다가 불편한 부분이 있다면 100% 제작진과 PD의 잘못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공격이나 악플은 되도록 자제해 달라. 프로그램에 대한 목소리는 저희가 항상 경청하고 있다.

-'나혼산'이 혼자 사는 연예인들의 모습으로 화제를 얻기도 했지만, 반면 부동산 이슈와 함께 '화려한 집 자랑이 불편하다'는 시청자 의견도 많아졌다.

▶저희는 혼자 사는 사람을 조명한다. 어떤 집에 사는 지가 섭외 포인트는 아니고, 이 사람의 스토리에 전적으로 관심을 갖고 섭외한다. 그러다 보니 방송적으로 풀고 싶어하는 출연자가 좋은 집에 살기도 하고 주거형태가 다양해졌다. 시청자들이 방송을 보셨을 때 너무 좋은 집이 많이 나온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우리는 어디까지나 방송적으로 스토리가 좋으면 섭외하려 한다. 그런 부분이 불편하다는 피드백이 있다면 저희가 감안해서 더 신경 써서 노력하겠다.

-지난 22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출연자 아누팜 트리파티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섭외와 촬영 비하인드가 있다면?

▶'오징어 게임' 아누팜 트리파티 씨가 출연했는데, 외국인 출연자는 파비앙 이후로 오랜만이었다. 라이프 스타일, 요리 등 다 새로운 그림이 나왔다. 제작진은 아누팜 씨를 촬영하며 와닿는 게 많았다. 이번 '나혼산'을 많이 기대해 달라. 저희가 촬영할 때는 개인적으로 출연자와 연락해서 촬영했다. 아누팜 씨는 연기를 하는 학생으로 저희 프로그램을 본 적이 별로 없었다고 하더라. 지인에게 우리 프로그램을 물었고 지인들이 추천해서 마음의 문을 열고 촬영해 주셨다. 외국인의 일상을 저희가 담는 게 굉장히 오랜만이고, 인도에서 온 배우 지망생이 세계적으로 핫한 콘텐츠의 주인공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으면서 굉장히 많은 스토리가 있었다. 저희가 최대한 매력적인 스토리를 담을 수 있게 편집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굉장히 인상적인 회차가 될 것 같다. 아누팜 씨는 열심히 사는 학생이자 배우이다. 우리가 외국인에 대해 갖는 선입견을 깨줬고, 우리 근처에서 볼 법한 친근한 느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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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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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유명 연예인, 올림픽 스타, 아누팜 트리파티 등 화제의 출연자들이 많다. '나혼산' 제작진만의 섭외 노하우가 있을까.

▶저희 섭외 1순위는 현재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인물이다. 올림픽 직후에는 금메달을 딴 오상욱 선수에게 연락했다. '나혼산'의 섭외 원칙은 한 번 연락을 드리고 꼭 한 번 만난다. 오프라인 만남의 힘이 있어서 꼭 눈을 보고 같은 자리에 앉아서 얘기한다. 사생활을 공개했을 때 저희 안에서 들려주신 이야기를 저희만의 방식으로 저희 생각이 들어가지 않고 출연자만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대화를 한다. 그런 과정에서 마음을 많이 열어주신다. 작가님이 관심의 중심에 떠오른 인물, 핫한 인물을 항상 발빠르게 리스트업 하고 있다.

-싱글 라이프를 공개한 이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출연자는?

▶배우 김경남 씨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누팜 트리파티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두 분의 공통점이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사는 분들이다. 두 분이 촬영 중에도 예능적으로 억지로 재미를 추구하기 보다는 당연하게 일상을 살고 있었고 그 부분에서 울림이 있었다. 따뜻한 울림을 줄 수 있는 에피소드를 많이 만들고 싶다. 앞으로 '나혼산'의 체온을 1도 정도 올리고 싶다. 화려한 라이프 스타일도 궁금하지만 나와 비슷한 사람으로 공감도 주고 싶다. 다각도로 조명하고 싶다.

-관찰 예능을 연출할 때 꼭 지키려고 하는 것이 있다면?

▶리얼리티는 굉장히 예민한 장르여서 연출자나 대본이 개입하면 시청자가 제일 먼저 느끼시더라. 외부의 손이 들어가면 공감에 스크래치가 가기 때문에 현장에서도 최대한 개입을 안 하려 한다. 10시간 정도 촬영을 한 후 진정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편집에 공을 들인다. '나혼산'이 지켜온 철칙이자 나도 지키고 싶은 철칙인데, 순수함을 지켜가고 싶다.

-수많은 관찰 예능 중 '나혼산'만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또 '나혼산'이 8주년을 맞았는데 터닝포인트도 계획 중일까.

▶'나혼산'은 한 사람을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저녁에 잘 때까지 카메라 원샷으로 따라가는 유일무이한 프로그램이다. 저희의 자부심이자 강점 중 하나는 출연자의 일상을 제작진의 과도한 개입 없이 최대한 진솔하게 내보낸다는 것이다. 파일럿 때부터 지금까지 사랑 받는 이유가 그런 포맷의 힘과 많은 출연자들이 마음을 열고 사생활과 집을 공개해주셨기 때문이다. '나혼산'은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많은 상을 수상한 화려한 이력의 프로그램인데, '나혼산'이 사랑 받은 요소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변화의 방향인 것 같다. 나는 8주년을 맞은 만큼 기존의 모습을 갖추면서 새로운 얼굴, 새로운 이야기도 담아보고 싶다. 그러다 보면 프로그램이 천천히 방향키를 돌려서 시청자들이 더 사랑해주시는 방향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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