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자기 방식으로 기회 날렸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10.21 10:51 / 조회 :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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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값진 승리였다. 그러나 루크 더 용(FC 바르셀로나)은 웃지 못했다.

바르사는 21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디나모 키예프를 1-0으로 꺾었다. UCL 2연패를 기록한 바르사는 귀중한 첫 승을 따냈다.

첫 승리 과정도 쉽지 않았다. 전반 36분 센터백 헤라르드 피케가 넣은 골이 결승골이 됐다. 바르사는 전반부터 키예프를 몰아붙였으나 그만한 결실을 보지 못했다. 후반에도 다소 답답한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이날 경기에서 누구보다 갑갑한 이는 더 용이었을 것이다. 더 용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간 꾸준히 모습을 드러냈지만, UCL에서 골은 없었다. 임팩트도 없었다. 키예프전에서도 몇 번의 기회가 있었으나 번번이 놓쳤다.

전반 18분 프리킥 상황에서 멤피스 데파이가 붙여준 볼을 더 용이 헤더로 연결한 게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3분 뒤 감아 찬 슈팅은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전반 막판 코너킥 상황에서 때린 헤더 슈팅도 떴다.

사실 전반 18분 나온 헤더 슈팅은 스트라이커라면 해결을 해줬어야 하는 장면이었다. 더욱이 바르사 로날드 쿠만 감독은 더 용을 품을 당시 헤더 능력을 높이 사는 인터뷰를 했는데, 이번 경기 역시 그에 못 미쳤다. 결국 더 용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안수 파티와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더 용은 지난 바이에른 뮌헨, 벤피카와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했으나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다소 전력이 약한 키예프를 상대로도 비슷했다. 역시 언론의 혹평을 피할 수는 없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더 용은 전반전에 충분한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그의 방식대로 기회를 낭비했다”며 냉정한 평을 내렸다. 영국 ‘90MIN’은 팀 내 최하 평점 4를 건네며 “분명 그의 능력 밖”이라는 짧은 코멘트를 달았다.

올 시즌 임대로 합류한 더 용은 바르사에 눌러앉지 못할 듯하다. 스페인 복수 매체에 따르면 바르사는 회의를 통해 더 용의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하지 않기로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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