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와 평행 이론? 女서사 '핸드메이즈 테일: 시녀이야기'→'오뉴블'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10.21 10:36 / 조회 :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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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핸드메이즈 테일: 시녀이야기' 포스터


웨이브를 통해 만날 수 있는 레전드 시리즈 '핸드메이즈 테일: 시녀이야기'부터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와이 우먼 킬'까지 강인한 여성들이 핵사이다 활약을 펼치는 시리즈를 소개한다.


최근 올림픽 국가대표 스타부터 리얼 버라이어티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여성 댄서들까지 스포츠, 예능, 문화계를 접수한 강인한 여성들의 서사가 대세몰이 중이다. '핸드메이즈 테일: 시녀이야기'부터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와이 우먼 킬'의 공통점은 강인한 여성들의 활약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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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포스터


에미상 8관왕에 빛나는 '핸드메이즈 테일: 시녀이야기'는 길리어드 공화국의 엄격한 통제 아래 이름과 가족, 직업까지 평범한 삶을 빼앗긴 채 오직 출산의 도구로 사령관 '워터퍼드' 가에 배정된 시녀 '오브프레드'의 이야기. 매 작품 압도적인 열연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는 배우 엘리자베스 모스가 주연을 맡은 주인공 오브프레드이자 준은 가부장적인 통치 이념으로 국민을 통제하는 길리어드에 대항하고 악몽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 평범한 삶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해 길리어드의 여성들을 이끈다. 강인한 성격과 행동력으로 시녀의 삶을 거부하고 길리어드 탈출에 성공한 모이라(사미라 윌리 분), 저항군의 일원으로 길리어드에 맞서는 에밀리(알렉시스 브레델 분) 등 준을 중심으로 결성된 여성들의 강력한 연대를 통해 절체절명의 위기를 헤쳐나가는 과정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교도소에 수감 중인 여성들의 좌충우돌 감빵 생활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은 교도소에 수감됐던 파이퍼 키먼의 회고록 'Orange Is the New Black: My Year in a Women's Prison'을 기반으로 한다. 경범죄자가 모인 최소 보안 교도소부터 중범죄자 이상의 죄수들이 모인 최고 보안 교도소까지 여성 교도소를 집중 조명하며 다양한 이유로 감옥에 수용된 여성들의 에피소드를 통해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여성들의 현실적인 사연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또한 교도관들의 공권력 남용, 인종차별, 성차별 등 여러 사회적 문제를 짚어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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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와이 우먼 킬' 포스터


서로 다른 시대에 하나의 집을 공유한 세 명의 여성이 이혼 대신 살인을 택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범죄 스릴러 '와이 우먼 킬'에서는 시대별로 다른 성향을 가진 여성 캐릭터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1960년대를 대표하는 '베스'는 남편의 외도를 목격한 전업주부로 수동적이었던 자기 자신과 이웃집 여성을 가부장적 상황으로부터 구해 주체적인 삶을 향해 나아간다.

1980년대를 살아가는 시몬은 세 번의 결혼에 모두 실패한 인물로 남편의 자살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가진 여성이다. 마지막으로 현대의 '테일러'는 비독점 다자연애를 즐기는 개방적인 변호사이며 자신의 애인을 사랑한 남편과 혈투를 벌인다. 주인공 베스 역의 지니퍼 굿윈부터 루시 리우, 커비 하웰-밥티스트까지 다양한 여성 캐릭터들이 총출동해 걸크러시의 진수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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