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허항PD "전현무, 신중한 고민 끝에 복귀 감사"(인터뷰①)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1.10.25 07:00 / 조회 : 1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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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항PD /사진=MBC


허항PD가 방송인 전현무의 '나 혼자 산다' 복귀에 대해 이야기했다.


허항PD는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관련 화상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나혼산'은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2013년부터 8년간 방송된 MBC 간판 인기 예능이자 장수 예능이다.

'나혼산'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이지선PD가 첫 연출을 맡아 전현무, 김용건, 김광규, 육중완, 기안84 등과 원년 멤버를 꾸렸다. 이후 황지영PD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연출을 맡았으며 전현무, 기안84, 한혜진, 박나래, 이시언, 헨리, 성훈이 무지개 회원으로 활약했다. 한때 전현무가 잠정 하차했다가 최근 다시 멤버로 합류, 현재 허항PD의 연출과 함께 전현무, 기안84, 박나래, 헨리, 성훈, 마마무 화사, 샤이니 키가 무지개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허항PD는 MBC 간판 프로그램인 '나혼산'의 연출을 맡게 되며 부담이 있지 않았냐는 질문에 "부담이 컸고 지금도 늘 부담 속에서 일을 하고 있다. '나혼산' 자체가 역사가 깊고 연예대상 수상자를 다수 배출하고 올해의 프로그램상도 수상한 화려한 이력의 프로그램이다 보니 맡으면서 스코어와 결과가 이전과 비교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꾸려가면서도 전성기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도 맞다.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며 제작을 하고 있다. 처음에 시청률, 화제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 부담이 있었다면, 지금은 스코어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나혼산'에 대한 니즈가 많으시더라. 새로운 모습을 보고 싶다는 피드백이 많아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이야기를 전해드릴 수 있을까 고민한다. 더 많은 이야기를 전하고 싶은 열망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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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전현무는 '나혼산' 400회를 맞이하면서 프로그램에 복귀했다. 전현무의 복귀 과정에 대한 설명으로 허PD는 "전현무 씨가 '나혼산' 1기부터 있었던 회원이었다. 그래서 나에겐 전현무 씨가 상징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전현무 씨가 사적으로 쉬기도 하셨는데, 내가 시청자였을 때도 그 분은 잠깐 떠났고 언젠간 돌아올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내가 '나혼산' PD로 오고서 전 회장 자리는 다시 오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제일 먼저 전현무 회장님에게 전화를 했다. 본인도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텐데 너무 감사하게도 신중한 고민 끝에 400회 특집을 기점으로 돌아와 주셨다. 그 부분에 대해선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전현무가 복귀하면서 그의 빈 자리를 채웠던 박나래가 MC 자리에서 다시 물러나는 것이냐는 반응도 있었다. 이에 대해선 "보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해석이 다를 수 있다. '나혼산'에는 메인 MC 개념이 없었다. 전 회장이 잠정 하차한 이후 회장을 다시 뽑은 적은 없다. 메인, 서브, 패널 없이 다 같은 무지개 회원들이었다. 박나래 씨의 자리가 바뀐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전현무 씨가 오면서 그림이 바뀌긴 했지만 무지개 회원들끼리 토크를 하는 구도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전현무가 복귀한 후 그에게 '어르신'이란 캐릭터가 새로 생기기도 했다. 허PD는 "전 회장님은 여전히 전 회장님인데, 복귀 후에 전현무 씨가 본인보다 나이가 어린 회원들이 많아져서 트렌디한 것에 니즈가 많아진 것 같더라"며 "전현무 씨가 유행에 관심도 많이 갖고 '무무상회'에서 보여줬 듯 '핵인싸템'을 사고 싶어 했다. 그런 부분들이 방송으로 드러나다 보니 회원들이 '어르신'으로 대접한 것 같다. 전현무 씨의 모습 중 하나가 부각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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