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5득점' 휴스턴, 2년 만의 WS에 1승 남았다 [ALCS]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1.10.21 09:43 / 조회 :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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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의 요르단 알바레즈가 20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ALCS 5차전에서 6회초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연패 뒤 2연승으로 2년 만의 월드시리즈를 눈앞에 뒀다.


휴스턴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5차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에 9-1로 승리했다. 보스턴 원정을 2승 1패로 마친 휴스턴은 7전 4선승제 시리즈에서 3승 2패로 앞서간 상황에서 홈으로 돌아가게 됐다. 1승만 더한다면 2019년 월드시리즈 준우승 이후 2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이다.

이날 선발 맞대결에서는 휴스턴이 웃었다. 휴스턴의 프람버 발데스(28)는 8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몸에 맞는 공 1개 포함) 5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이와 반대로 보스턴은 크리스 세일(32)이 나서 5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7탈삼진 4실점(2자책점)으로 다소 아쉬웠다.

타선에서는 휴스턴이 전날(20일)의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휴스턴은 선발로 나선 6명의 타자가 고루 안타를 뽑아내며 보스턴 마운드를 두들겼다. 특히 4번 타자 요르단 알바레즈가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7번 타자 율리 구리엘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그에 비해 보스턴은 4번 타자 라파엘 데버스가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고군분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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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의 크리스 세일이 20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ALCS 5차전에서 6회초 3실점째를 내준 뒤 아쉬워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알바레즈가 선제 솔로포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알바레즈는 바깥쪽으로 크게 빠지는 초구 패스트볼을 벼락같은 스윙으로 받아쳐 그린몬스터(펜웨이파크 좌측 높은 담장)를 그대로 넘겼다. 그러나 이 홈런을 제외하면 두 팀 타선은 선발 투수들의 호투에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휴스턴의 타순이 세 바퀴를 돈 6회초였다. 선두 타자 호세 알투베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마이클 브랜틀리의 타구가 3루수 쪽으로 느리게 굴러갔다. 이때 보스턴 3루수 데버스는 잘 잡아 송구했으나, 1루수 카일 슈와버가 다 잡은 공을 놓치면서 무사 1, 3루가 됐다.

세일은 1루 주자 브랜틀리의 진루를 허용하긴 했지만, 브레그먼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앞서 홈런을 때려냈던 알바레즈가 좌익수 옆으로 향하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세일을 끌어내렸다.

구원 등판한 라이언 브레이저는 카를로스 코레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카일 터커에 안타를 내줘 1, 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율리 구리엘과 호세 시리가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점수는 6-0으로 크게 벌어졌다.

7회초 브랜틀리의 중전 1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낸 휴스턴에 맞서 7회말 데버스가 뒤늦게 발데스를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9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구리엘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추가점을 뽑았고, 경기는 그대로 휴스턴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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