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4강] 포항, 전주성에서 승부차기로 울산 제압... 12년 만에 결승행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10.20 21:42 / 조회 :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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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전주] 포항 스틸러스가 전주성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울산 현대를 제압했다.

포항은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결승서 후반 7분 윤일록에게 실점했지만, 44분 그랜트가 극적인 헤더 골로 1-1을 만들었다. 연장 전·후반 30분을 지나 승부차기에서 힘겹게 이겼다.

12년 만에 ACL 결승에 오른 포항은 오는 11월 23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알힐랄과 결승전을 치른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4-1-4-1을 가동했다. 오세훈이 원톱, 바코, 이동경, 윤빛가람, 윤일록이 뒤에서 지원 사격했다. 원두재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설영우,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이 포백을 형성,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포항 김기동 감독은 4-2-3-1을 꺼냈다. 이승모이 최전방에 나섰고, 임상협, 크베시치, 팔라시오스가 2선에 배치됐다. 이수빈과 신광훈이 중원을 꾸렸고, 강상우, 그랜트, 권완규, 박승욱이 수비를 구축했다. 이준이 최후방을 지켰다.

전반 6분 포항이 결정적 기회를 만들었다. 임상협 크로스에 이은 이승모의 문전 헤더가 골대를 강타했다. 울산이 볼을 돌려가며 주도권을 잡아보려 했지만, 포항의 강한 압박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14분 이동경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한참 벗어났다. 16분 오세훈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터닝슛을 날리며 맹공을 예고했다.

포항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1분 울산 문전 혼전 상황에서 크베시치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았다. 이어진 코너킥은 무산됐다. 28분 팔라시오가 드리블 후 울산 아크 대각에서 때린 슈팅은 조현우 정면으로 향했다.

울산이 조금씩 공세를 올렸다. 전반 36분 김태환이 포항 측면에서 수비수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코너킥을 유도했다. 이어 윤빛가람의 코너킥을 아크에서 이동경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다. 40분 이동경이 아크 먼 거리에서 박스 안을 파고드는 설영우에게 기가 막힌 침투 패스를 찔렀다. 그러나 수비수 태클에 차단됐다. 추가시간 이동경이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이 문전 쇄도하는 윤일록 머리에 스쳤다. 득점 없이 전반이 끝났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포항 크베시치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울산을 위협했다. 잠잠하던 울산이 후반 7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윤빛가람이 박스 깊은 진영에서 왼발 크로스했다. 포항 골키퍼 이준이 볼을 놓쳤고, 윤일록이 잽싸게 달려들어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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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격을 당한 포항이 반격했다. 후반 13분 크베시치 프리킥에 이은 문전 헤더 공격이 울산 골대를 넘겼다. 14분 이승모가 박스 안 대각을 깊게 파고들어 때린 슈팅이 조현우에게 막혔다.

울산이 고삐를 당겼다. 후반 15분 이동경의 크로스를 윤빛가람이 문전에서 오른발로 찬 슈팅이 굴절돼 골대를 강타했다. 포항도 만만치 않았다. 17분 신광훈의 칼날 크로스를 임상협이 헤딩슛했지만, 조현우를 넘지 못했다. 21분 강상우의 왼발 대각 슈팅이 또 조현우에게 걸렸다.

후반 23분 변수가 생겼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울산 원두재가 임상협에게 위험한 태클을 해 경고를 받았다. 주심이 레드카드를 꺼냈다. 울산은 25분 윤빛가람을 빼고 박용우로 중원을 두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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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이 계속 몰아쳤다. 29분 측면 크로스에 이은 그랜트의 문전 헤딩슛이 간발의 차로 골대를 넘겼다. 울산은 31분 윤일록 대신 이청용으로 무게를 더했다.

후반 33분 포항은 이호재로 높이를 더했다. 팔라시오스에게 휴식을 줬다. 울산은 35분 김지현, 홍철, 신형민 카드를 꺼내 체력 안배와 수비를 강화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포항이 계속 몰아쳤다. 후반 40분 김륜성을 더하며 총 공세를 펼쳤다. 이에 울산은 수비 집중력을 강화했다. 막판 포항 공격을 잘 차단한 울산이 전주성에서 웃는 듯했다. 그러나 포항의 뒷심은 여전했다. 44분 프리킥에서 그랜트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빨려 들어갔다. 곹은 터지 않았고 승부는 연장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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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이 많은 포항이 계속 몰아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그러나 예상보다 포항이 많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연장 전반 15분 금세 흘렀다.

연장 후반 들어서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연장 후반 4분 아크 대각에서 포항 김성주의 왼발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 7분 포항 박승욱이 울산 설영우에게 반칙을 범했다. 이때 양 선수들이 신경전을 벌였다. 9분 홍철이 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빗맞았다. 그야말로 사투였다. 30분이 지나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포항이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승부차기 결과]

울산 (4) × ○ ○ ○ ○

포항 (5) ○ ○ ○ ○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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