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인터뷰 화제' 日 마사, 이번에도 한국어로 직접 전한 '각오'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10.20 18:24
  • 글자크기조절
image
20일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마사(가운데). /사진=대전하나시티즌
경기 후 한국어 인터뷰로 축구 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던 대전하나시티즌 일본인 미드필더 마사(이시다 마사토시·26)가 이번에도 한국어로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대전 구단에 따르면 마사는 20일 덕암축구센터에서 진행된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 미디어데이에서 "나는 도전자다. 도전자는 잃을 것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할 수밖에 없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직접 한국어로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산그리너스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한국어로 감동적인 인터뷰에 나선 데 이어, 이번에도 한국어로 자신의 각오를 다진 것이다.

당시 마사는 방송 인터뷰에서 "일단 저는 개인적으로 실패한 축구선수였다"면서 "하지만 오늘처럼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경기가 있다. 어쨌든 승격 그거 인생 걸고 합시다, 합니다"라고 한국어로 말해 팬들에게 큰 울림을 전한 바 있다.

그리고 이날 미디어데이 역시 그는 앞으로의 각오를 묻는 질문에 한국어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날 마사는 최근 자신의 인터뷰 영상으로 화제가 된 것에 대해 "성격상 내가 나온 영상을 챙겨보는 편이 아니다. 앞으로 남은 시합에 대해서만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도 "팬분들께서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저처럼 인터뷰를 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전 경기들과 비교했을 때 최근 퍼포먼스가 크게 다르지는 않다. 단지 득점을 했기 때문에 페이스가 좋다고 생각해주시는 것 같다"며 "처음에 들어왔을 때부터 나의 각오는 변함이 없다. 최선을 다해 승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성 대전 감독은 "마사의 가장 장점은 한국말인 것 같다"며 웃어 보인 뒤 "수원FC 시절부터 봐왔는데 공격적인 움직임이나 멘탈적인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이다. 생활적인 측면이나 훈련에 임하는 자세를 팀의 어린 선수들이 본받고 배웠으면 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전은 오는 23일 오후 1시 30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FC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35라운드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K리그2 3위(승점 55점)에 올라있는 대전은 K리그2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인 4위를 확보한 상태다.

김천상무가 K리그2 우승과 승격을 조기에 확정한 가운데 K리그2는 정규리그 2~4위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벌인 뒤, K리그1 11위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image
대전하나시티즌 마사(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기자 프로필
김명석 | clear@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명석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