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마이 네임' 이즈 한소희 or 이소희, 본질은 다르지 않죠" [★FULL인터뷰]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10.23 14:00 / 조회 : 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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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 /사진제공=넷플릭스


"마이 네임 이즈 한소희! 마이 네임 이즈 이소희!"

배우 한소희(27)의 이름은 두개다. 한소희와 이소희. 명확히 다른 부분이 있지만, 본질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마이 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 분)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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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 /사진제공=넷플릭스


한소희는 "'마이 네임' 촬영이 끝난지 벌써 1년이 지났다. 지금 촬영하는 것처럼 마음이 붕 떴다. 굉장히 일상 생활이 불가능하다. 그때 고생했던 기억이 하나 둘씩 난다. 기쁜 마음과 긴장된 마음으로 보내고 있다. '잘 싸우고, 잘 때린다'는 반응을 듣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소희 같지 않다'라는 말이 좋았다. 가장 최근에 '이런 것도 할 수 있는 배우였나?'라는 말들, 한소희의 모습을 탈피했다는 말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마이 네임'은 넷플릭스 TV쇼 부문 월드랭킹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넷플릭스 스트리밍이 서비스 되는 전 세계 83개국 국가에서 '오늘의 TOP 10'을 기록 중이다.(스트리밍 영상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

한소희는 '마이 네임'의 글로벌 인기에 대해 "그 부분이 신기하다. '오징어 게임'을 통해서 여러 국가에 한국 드라마가 주목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생각한다. 저도 신기하다. '이제는 정말 OTT 시대가 온 걸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마이 네임'에 주목했던 이유는 앞서 '무간도' 등과 같이 언더커버의 드라마, 영화 소재는 많았지만,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 없었던 것 같다. 새로운 부분에 주목을 해주시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라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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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 /사진제공=넷플릭스


드라마 '부부의 세계', '알고있지만,' 등에서 한계 없는 변신을 선보였던 한소희다. 그는 '마이 네임'을 통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으로 파격 변신에 나섰다. 그러나 한소희는 "초반에 시작할 당시에 운동의 '운'자도 몰랐다. (장르 변경이) 갑작스럽긴 하지만 액션이라는 장르에 국한된 게 아니라 여성 혼자가 주체적으로 이끌어가는 대본을 늘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액션과 결합한 대본을 만나게 되면서 하겠다고 했다. 누아르물을 좋아하는 장르 중 하나인데 가장 큰 이유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며 소신을 드러냈다.

한소희의 말처럼 '마이 네임'은 기존의 남성 캐릭터가 주를 이뤘던 액션 누아르, 언더커버 장르와 달리 여성 캐릭터 지우(한소희 분)가 메인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뿐만 아니라 '복수'라는 클래식한 주제를 관통하는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한소희는 "진취적이고 주체적인 성향이 강한 캐릭터를 하고 싶었다. 지우의 상황이나 인물에 의해서 흔들리고 치우쳤던 역할이 신념을 가지고 극한에 도달할 수 있는 캐릭터를 하고 싶었다"라고 했다.

첫 누아르 장르에 도전한 한소희는 "제가 주인공인 작품은 드라마 '알고있지만,' 보다 '마이 네임'이 먼저였다. "중압감, 긴장감, 부담감이 많은 상태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처음에 김진민 감독님이 저한테 대본보지 말고 액션부터 하자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이제와서 생각을 해보니까 액션이라는 장르 제한을 하지만, 해석하는 능력이 부족해질까봐 그렇게 이야기 해주신 것 같다. 처음에 액션 장르에 집중을 하다 보니까 후반부에 대본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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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 /사진제공=넷플릭스


'마이 네임' 1부 초반 한소희는 고등학생을 연기했다. 오랜만에 교복도 입었다. 그는 "촬영하는데 실제 고등학생 조연분들이 계셨다. 저도 '안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긴 했는데, 지우에서 혜진이 되어가는 5년이라는 시간을 보여줘야 했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취약하고 온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버지 죽음을 맞닥뜨렸을 때 삶에 대한 목적이 뚜렷하게 박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작가님이 고등학교 시절에 큰 사건을 접하게 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했다.

극중 한소희는 윤지우/오혜진 역을 맡았다. 지우는 복수를 위해 짐승의 세계에 선 언더커버다. 윤지우이자 오혜진은 자신의 이름과 존재 모든 것을 지워나가면서 오직 복수를 위해 앞으로 나가는 인물이다. 한소희는 캐릭터를 위해 3~4개월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빠짐없이 액션 스쿨에 나갔다. 그만큼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고.

"아무리 제가 수를 쓴다고 한들 액션 시퀀스를 혼자 감당할 수 없다는 걸 알아서 시간 투자를 많이 했다. 물론 액션신들을 제가 다 하긴 했다. 대역 분들이 리허설을 해주시고, 대역분들이 촬영한 부분들도 저희가 다 촬영해서 보다 나은 쪽으로 편집했다. 원테이크 액션도 있어서 다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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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 /사진제공=넷플릭스


운동의 '운'자도 몰랐던 한소희에게도 고충이 있었다. 그는 "수많은 액션신들과 복수를 목표로 두고 끌고 가는 것이 시청자분들이 지우에게 몰입이 되어 1부부터 8부까지 볼 힘이 생긴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보여질까에 대한 걱정을 안 했다면, 거짓말이다. 2개월 동안 액션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액션 부담감이 없었다. 다만 다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연기적인 부분에서는 말수가 없고 얼굴이나 제스쳐, 표정으로 말들을 해야하는 캐릭터여서 힘들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한소희는 '마이 네임'을 위해 10kg를 증량했다. 그는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찍을 때가 44~46kg였다. '마이 네임'을 준비하면서 액션을 열심히 하니 먹는 양이 많아지더라. 먹고 싶은 거 다 먹었더니 촬영 전에 53~54kg가 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오프토크에서 박희순이 저를 두고) 근육으로 10kg를 증량했다고 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지방이 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래야만 버틸 수 있는 몸상태가 되더라. 자연스럽게 증량이 됐다"라고 했다.

한소희에게 있어서 이름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는 "한소희에서 이소희, 이소희에서 한소희로 성을 바꿨다. 이씨에서 한씨로 말이다. 이소희일 때와 한소희 일 때 명확하게 다른 부분이 있지만, 본질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일을 할 때에는 한소희, 집에서는 이소희"라며 웃었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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