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투베 동점포+9회 2사 후 7점' 휴스턴, 2승 2패 균형 맞췄다 [ALCS]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1.10.2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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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의 호세 알투베가 . /AFPBBNews=뉴스1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9회 2사 후 무려 7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들며 보스턴 레드삭스와 챔피언십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로 맞췄다.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31)는 또 한 번 홈런으로 휴스턴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휴스턴이 2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차전에서 보스턴에 9-2로 역전승했다. 1차전 승리 후 내리 2, 3차전을 내줬던 휴스턴은 4차전을 가져오면서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휴스턴의 오프너로 나선 잭 그레인키(38)는 1⅓이닝 동안 삼진 없이 1피안타(1피홈런) 3볼넷 2실점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출신 브룩스 레일리(33)가 그레인키가 남겨 놓은 1사 2루 위기를 ⅔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베테랑 테이블 세터의 활약이 돋보였다. 1번 타자 알투베는 4타수 1안타에 불과했지만, 그 1안타가 8회 2-2 동점을 만드는 홈런이었다. 2번 타자 마이클 브랜틀리는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는데 3타점이 9회초 만루 상황에서 나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보스턴은 선발 투수 닉 피베타(28)가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9회에 2차전 선발 후 이틀 휴식을 취한 네이선 이발디(31)을 9회 등판시키는 모험을 했지만, ⅔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실패로 돌아갔다.

1회부터 두 팀은 치고받았다. 1회초 2사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이 피베타의 정중앙으로 들어오는 실투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만들었다. 1회말 보스턴도 2사부터 기회를 만들었다. 라파엘 디버스가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잰더 보가츠가 그레인키의 2구째 낮게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퍼 올려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후 두 팀은 6이닝 동안 실점하지 않는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보스턴은 4회말 크리스티안 아로요의 3루타로 만들어진 1사 3루 기회를 후속타 불발로 놓친 것이 아쉬웠다.

휴스턴은 기어코 동점을 만들어냈다. 8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호세 알투베가 개럿 위록의 초구 96.1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펜웨이파크 그린몬스터를 넘겼다.

9회초 보스턴은 2차전 선발이었던 이발디를 불펜으로 내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겨우 이틀 휴식을 취한 이발디는 무너졌다. 먼저 카를로스 코레아의 좌익수 쪽 2루타, 율리 구리엘의 고의사구로 2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제이슨 카스트로가 중견수 쪽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타로 3-2 역전을 이뤄냈다.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쳤던 알투베는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이발디는 마틴 페레즈로 교체됐다.

휴스턴의 맹공은 계속됐다. 브랜틀리가 우익수 쪽 날카로운 타구로 싹쓸이 2루타를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점수가 6-2로 벌어진 상황에서 보스턴은 브레그먼을 고의사구로 걸러냈지만, 알바레즈, 코레아, 카일 터커가 연속 안타로 3점을 더 뽑았다.

보스턴은 9회말 휴스턴 마무리 라이언 프레슬리를 상대로 1점도 만회하지 못하고, 그대로 휴스턴의 승리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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