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 vs AR 공룡" '키스 더 유니버스' 국내 최초 체험형 우주 3부작 다큐[종합]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1.10.20 15:17 / 조회 : 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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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배우 주지훈과 AR 공룡이 싸운다? '키스 더 유니버스'가 기존에 없던 '체험형 다큐멘터리' 콘텐츠로 '인류와 우주의 만남'이라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한다.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 KBS아트홀에서 KBS 1TV 대기획 '키스 더 유니버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송웅달PD, 나원식PD가 참석했다. 프리젠터인 배우 주지훈은 사전 영상 인터뷰로 이야기를 전했다.

'키스 더 유니버스'는 '차마고도' '누들로드', '순례', '슈퍼피쉬' 등 명품 다큐멘터리의 산실 KBS가 새롭게 선보이는 우주 3부작 다큐멘터리. 경이로운 우주 속 '창백한 푸른 점' 지구 위에 살고 있는 인류에게 던져진 숙제를 흥미롭게 풀어가는 작품이다.

'키스 더 유니버스'는 그동안의 설명형 다큐멘터리와 달리, 지금은 멸종된 공룡과 미지의 공간인 우주를 AR 테크놀로지로 생생하게 구현하고 우주 진출의 최전선에 있는 과학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몰랐던 신비로운 우주의 비밀을 낱낱이 밝힐 예정이다. 주지훈이 프리젠터로서 AR 공룡과 맞서는 등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간접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1편 '지구 최후의 날'에서는 공룡 대멸종의 마지막 날로 돌아가 언젠가는, 어떻게든, 최후를 맞게 될 지구의 피할 수 없는 숙명과 우주적 사건 속에서 우리 인류는 과연 우주 개척을 통해 예정된 운명을 벗어날 수 있을지 그 해답을 찾아본다. 2편 '화성인류'에서는 많은 과학자들이 지구 밖 인류의 새로운 거주지 후보로 꼽고 있는 화성으로의 이주가 가능할지 살펴본다. 3편 '최후의 프런티어, 우주' 편에서는 우주대항해 시대를 살아갈 코스모스사피엔스의 모습을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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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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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송웅달PD는 "우리가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색다르게 보여주고 싶었다. 고민의 연장선상에서 우주를 다루는 최초의 다큐 타이틀을 어떻게 지을지 숙제거리였다. 십 수년 전에 이미 잘 만들어진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라는 엄청난 다큐멘터리가 있었기 때문에 전작들과 차별화되면서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 과정에서 비디오와 AR을 통해 대중이 흥미롭게 빠져들 수 있는 방법을 구현했다"며 "타이틀은 우주의 신비로운 모습을 제목으로 상징적으로 보여주려고 했다. 낭만적이면서도 재미있게 탐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의 메시지를 묻자 나원식PD는 "지구상의 오지를 더이상 보여줄 수 없다고 생각했다. 우주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미래라고 생각했다. 우리나라도 우주가 단순한 동경의 대상이 아닌, 무언가를 탐험하고 성취할 수 있는 시대의 개척자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상황에서 현장 취재가 쉽지 않았을 터. 송PD는 "작년 4~5월에 취재를 했다. 코로나 때문에 쉽지 않았는데 체험형 다큐를 결정하고 스튜디오 촬영과 취재를 했다. 우리가 NASA에 1년 반 동안 부탁을 했는데 잘 안 돼서 스튜디오 촬영의 비중이 확대됐다. 결과적으로 프로그램의 콘셉트나 주지훈 배우의 장기가 잘 살 수 있는 프로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나PD는 "KBS홀의 공간을 거의 열흘 정도 이용해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왜 하필 지금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려고 한 것일까. 나PD는 "현재 민간 우주여행도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런 하나하나의 발자국을 통해 인류가 더욱 넓은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것에 대한 대비가 있나, 꿈을 꾸고 있나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새로운 것에 대한 개척, 탐구라는 마인드 세팅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것이 쌓여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겠다"고 했다.

송PD는 "인류는 결국 저 산 너머의 것을 궁금해하고 호기심을 향해 달려가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인류가 더 이상 가보지 않은 곳은 우주 공간밖에 없을 거라고 본다. 어떤 사람은 현 단계의 인류가 어류에서 양서류가 되는 순간이라고 한다. 인류가 지구 밖으로 나가려고 한다. 그것은 혁명적인 일이다. 흥미로운 인류의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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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나PD는 주지훈을 프리젠터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여러 작품을 통해 주지훈 배우가 발음이 좋고, 영화 '신과함께'를 보면 가상 공간에서 연기를 굉장히 잘 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지훈 씨가 대본을 흥미롭게 읽고 재미있는 작업이 될 것 같다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키스 더 유니버스'에서는 주지훈이 티렉스 공룡과 싸우는 장면 등 AR을 적극 활용한 상호 장면이 다수 나와 흥미를 이끈다. 나원식PD는 주지훈의 스튜디오 AR 촬영 과정을 묻자 "작년에 테스트 녹화도 해봤다. 하면서 우리가 어렵다고 생각을 했다. 실제 공룡을 꺼내온 것이 아니고 모니터로 확인을 하며 연기해야 했다. 보통 일이 아니고 합을 맞추기 어렵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주지훈 씨가 대본을 보고 우리와 얘기를 하면서 의견도 많이 내주셨다. 처음에 오셔서 화면과 AR 공룡을 보고 우리도 걱정하고 몇 번의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주지훈 씨가 8월 말, 9월 초에 액션을 하며 실제로 땀을 흘렸다. 열심히 연기해주신 덕분에 멋진 장면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송웅달PD는 "우리가 AR 기술을 접목하며 주안점을 둔 것은, 그동안 AR이 도표 정도로만 쓰였다면 우리는 캐릭터를 가진 AR을 보여주고 싶었다. AR 객체가 충분히 나오려면 프리젠터와 대화를 하든지 상호 작용을 해야했다. 우리가 프리젠터가 누가 될지 몰랐던 상황에서 캐릭터 공룡의 AR 동선을 이미 수 개월 전에 다 구현했다. 굉장한 고난이도의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주지훈 배우를 섭외한 후 동작이 정교하게, 실제 옆에 공룡이 서 있는 것처럼 동작이 맞을지 걱정했다. 그러나 주지훈 배우는 최고의 배우였다. 현장에서 굉장히 많은 아이디어를 냈다. 리허설 할 때는 주지훈 배우가 몸을 구르기도 했다. 짜릿한 경험이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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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송PD는 "우리가 '키스 더 유니버스'를 기획한 건 4~5년 전쯤이었고 8~10부작의 거대한 이야기였다. 1편은 인간이 가진 우주적 존재로서의 한계, 2, 3편은 인류의 운명에서 우리의 호기심으로 지구 아닌 다른 행성으로 찾아가는 내용이다"며 "엄청난 추진력으로 앞장서고 있는 스페이스X와 일론 머스크를 섭외하고 싶어서 총력을 기울였다. 결론적으로 일론 머스크를 섭외하진 못했다. 일론 머스크 어머니를 잘 아는 분을 알게 돼서 일론 머스크 어머니께 눈물의 편지를 썼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답장을 받지 못했다. 그대신 스페이스X 발사장을 국내 최초로 가게 됐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나PD는 "우리 다큐가 서사를 갖고 있다. 50억년 후에는 지구 자체가 사라진다는 내용을 다루면서 찡한 느낌을 받았다. 인류는 과연 어떤 행동을 해야할까, 어디로 가야할까에 대해 2편 화성에서 다룬다. 3편에서는 우리가 코스모스 사피엔스를 다룬다. 전체적으로 우주 서사시를 그린다"고 설명했다. 송PD는 "우주라는 것은 세상 모든 것의 이야기이지 않냐. 우리가 준비한 이야기는 3편에 불과하지만, 방송이 나간 후에 성원을 해주신다면 우리는 애초에 생각한대로 8, 9부작 정도의 새로운 형식으로 거대한 우주를 이야기하고 싶다. '키스 더 유니버스'는 우주로 향하는 인류의 성장 드라마로 봐 달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나PD는 '키스 더 유니버스' 중 가장 연출하기 어려웠던 장면으로 공룡신을 담아내기 어려웠다며 "연기자와 상호작용하는 모습, 유기체로서의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공룡을 AR로 살려내는 것은 잘 없던 시도"라고 강조했다. 송PD는 "1, 2편을 한 묶음으로 생각하시고 즐겁게 봐 달라. '키스 더 유니버스'를 하면서 느낀 점은 인류가 화성으로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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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주지훈은 영상 인터뷰에서 "진짜 같은 AR 기술과 함께 함께 여행하는 말동무로 참여했다"고 '키스 더 유니버스'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뉴스, 신문, 영화에서 우주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전문가, 일반인 모두 그 곳으로 눈이 향하고 있다"고 '우주'란 주제에 흥미를 보였다.

주지훈은 촬영 비하인드로 "'키스 더 유니버스'를 촬영하며 황홀했다. 극장 같은 큰 화면에서 보면 더욱 좋을 것 같다"며 "AR과 함께 촬영하며 나의 액션과 리액션이 생동감 있게 나왔다"고 했다. 나는 '키스 더 유니버스'가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재미있고 흥미로운 내용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를 자아냈다.

'키스 더 유니버스'는 오는 21일 1편 '지구 최후의 날' 첫 방송, 28일 2편 '화성인류', 11월 4일 3편 '코스모스 사피엔스'까지 3주간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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