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가운데)./AFPBBNews=뉴스1 |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0일(한국시간) "누누 산투 감독의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 해리 케인, 데인 스칼렛 등 3명의 공격수만 보유 중이다. 케인과 스칼렛은 너무 많은 압박을 받고 있고, 손흥민은 업무량에 있어 도움이 필요한 또 다른 선수다.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에서 공격수와 계약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첫 골을 넣은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만 17세의 스칼렛은 이제 막 프로 무대에 데뷔한 어린 선수다. 그 때문에 현재 토트넘은 리그에서 9골로 에버튼(13골), 브렌트포드(10골), 뉴캐슬(10골)보다 적은 골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팬들은 냉소적이다. 토트넘 익스프레스 SNS 계정은 "만약 해야 할 거래가 있다면(if there is a deal to be done.)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에서 공격진 보강을 알아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자 팬들은 "'해야 할 거래가 있다면'이란 말은 요즘 우리 구단의 모토가 되고 있다", "항상 '해야 할 거래가 있다면'이란 문구를 주의해야 한다", "저 말은 우리가 공짜로 누군가를 얻을 수 있다면 혹은 토트넘의 기적적으로 낮은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라는 등 비아냥댔다.
이러한 부정적인 반응은 이적시장마다 '짠돌이' 성향을 보였던 다니엘 레비(59) 토트넘 회장을 더는 믿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토트넘은 그동안 매번 이적 시장에서 소문만 무성할 뿐 보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매번 보강이 제때 이뤄지지 못한 탓에 토트넘은 시즌 말미에 한계를 노출했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이번 1월 시장이 기회다. 풋볼 런던은 "1월은 토트넘에 있어 기회의 핵심 창구가 될 것이며, 공격수는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 단장의 영입 목록 가장 위에 있어야 한다. 더욱이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결선 토너먼트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 우승을 위해서는 백업 공격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