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부진 '원흉'은 호날두... 솔샤르도 나가!" 英전설 '독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10.1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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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와 폴 포그바.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삐걱대고 있다. 좋은 선수는 많은데 조합이 안 맞다. '원흉'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거론되고 있다. 다른 쪽이 피해를 본다는 것이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48) 감독도 나가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전방위 독설이다.

영국 더 선은 19일(한국시간) "맨유가 팀 레전드 호날두가 돌아오면서 전술적으로 고전하고 있다. 호날두가 뛰면 폴 포그바가 자기 포지션에서 이탈하게 된다. 호날두 때문에 팀의 중요한 선수를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버풀 레전드 출신으로 현재 해설자로 활약중인 제이미 캐러거는 "공격수 5명을 어떻게 출전시키나. 대체 솔샤르 감독은 뭘 하고 있는가. 호날두가 뛰면 포그바가 뒤로 밀린다. 포그바가 호날두에 맞춰서 뛰고 있는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맨유는 지난 16일 레스터시티와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경기에서 2-4의 충격패를 당했다. 메이슨 그린우드-마커스 래시포드의 골이 터졌으나 4골을 내주면서 무릎을 꿇었다. 1위 첼시에 승점 5점 뒤진 6위가 됐다.

이날 호날두는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후스코어드닷컴 평점 6.4점에 그쳤다. 팀이 패했기에 전반적인 평점이 좋지 못했지만, 호날두이기에 실망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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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AFPBBNews=뉴스1
캐러거는 더 혹독한 비판을 남겼다. "호날두가 뛰면 포그바가 자기 자리에서 뛰지 못한다. 지금 맨유는 상대를 압박할 수 없다. 호날두가 있는 한 불가능하다"고 날을 세웠다.

기본적으로 맨유는 공격수가 많다. 그린우드, 앙토니 마시알, 제시 린가드, 에딘손 카바니 등이 있다. 여기에 산초를 데려왔고, 호날두까지 영입했다. 수술을 받으면서 빠져 있던 래시포드도 돌아왔다. 화려한 공격진이지만, 거꾸로 보면 너무 자원이 차고 넘친다.

이들을 두루 활용하려고 하니 다른 쪽이 꼬인다. 포그바의 경우 앞선 공격진 왼쪽에 배치되기도 하고, 후방 미드필드 자리에 서기도 한다. 올 시즌 출전한 10경기 가운데 중앙 미드필더가 6경기, 왼쪽 배치가 4경기다.

포그바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7골 4어시스트를 만들고 있다. 좋은 수치다. 그러나 맨유 전체 경기력을 놓고 봤을 때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나아가 캐러거는 솔샤르 감독도 저격했다. "지금 상태면 맨유의 리그 우승은 어렵다.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어림 없다. 솔샤르 감독은 경험이 없다. 좋은 팀이고, 좋은 선수들이 많다. 이제 더 좋은 감독이 필요하다. 빅 클럽들과 경쟁할 감독이 있어야 한다"고 독설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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