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우 둘러싼 이상신호, '151km' 압권 부활쇼로 불식 [★잠실]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1.10.1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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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조상우가 19일 잠실 LG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키움이 조상우의 구속 부활쇼를 앞세워 LG를 제압, 5강 희망을 계속 이어갔다.

키움은 19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 경기서 5-4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키움은 3연패에서 탈출, 65승6무65패로 5할 승률을 마크했다. 반면 LG는 2연승을 마감하며 69승9무55패를 기록했다.


키음은 2회 1점을 선취한 뒤 5회 대거 4점을 뽑으며 5-0으로 달아났다. 1사 1,2루서 신준우 타석 때 대타로 나선 김웅빈이 우월 3점포를 터트렸다.

하지만 L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5회말 유강남의 솔로포를 포함해 2점을 만회했다. 이어 6회에는 문성주의 적시타 등을 묶어 또 2점을 추가하며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7회말. 키움은 4번째 투수로 조상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조상우는 선두타자 서건창을 2루 땅볼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채은성을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특히 채은성을 상대로 던진 2구째는 이날 자신의 최고 구속인 151km/h(네이버 문자중계 기준)까지 나왔다.


조상우는 최근 구속 저하로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등판 경기였던 16일 삼성전에서는 6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2탈삼진 퍼펙트로 책임졌다. 그러나 당시 속구 최고 구속은 145km/h에 불과해 몸에 이상 신호가 발생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3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는 최고 151km/h까지 찍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는 선두타자 문성주를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후속 이영빈을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어 김태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조상우의 성적은 1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압권이었다.

LG는 9회초 1점이 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클로저' 고우석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띄웠다. 고우석은 2사 1,2루 위기까지 몰렸으나 이정후를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키며 위기를 넘겼다.

이어진 9회말. 키움의 마무리는 8회 2사 후 조상우로부터 공을 물려받은 김태훈이었다. 결국 김태훈은 9회 LG 타선을 삼자 범퇴로 처리하며 세이브를 챙겼다. 김태훈이 마운드에 오른 건 지난달 30일 광주 KIA전 이후 19일 만이었다. 당시 세이브를 올렸던 김태훈은 시즌 10번째 세이브에 성공하며 승리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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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웅빈(가운데)이 5회 1사 1,2루에서 3점 홈런을 친 뒤 홈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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