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 코라 감독, 생일날 새 역사!... PS 17승 '신기록'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10.19 12:40 / 조회 :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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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AFPBBNews=뉴스1



알렉스 코라(46) 보스턴 감독이 자신의 생일날 승리를 선물로 받았다.

보스턴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12-3 완승을 거뒀다.

타선 폭발의 힘이 컸다. 2회말 1사에서 알렉스 버두고의 볼넷과 마르티네스의 2루타 그리고 헌터 렌프로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크리스티안 바즈케즈스의 적시타에 이어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더 얻어냈다. 휴스턴 2루수 알투베는 크리스티안 아로요의 타구를 잡으려다 놓치면서 한 점을 더 허용하고 말았다.

그리고 대포가 터졌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카일 슈와버가 3볼에서 휴스턴 선발 카일 슈와버의 4구째 높에 들어오는 9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쓴 만루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보스턴은 역대 최초로 단일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3개의 만루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홈런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3회말 1사 3루에서 나온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적시타로 한 점 더 달아났고, 계속된 1사 1루에서 크리스티안 아로요가 바뀐 투수 이미 가르시아의 초구 90마일(약 144km) 슬라이더를 받아쳐 투런포를 만들어냈다.

카일 터커의 3점 홈런으로 반격을 허용한 보스턴은 다시 대포로 달아났다. 6회말 2사 1루에서 마르티네스가 바뀐 투수 필 메이튼의 2구째 81.4마일(약 131km) 슬라이더를 공략해 투런포로 연결했다. 8회말에는 라파엘 디버스의 솔로 홈런까지 나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MLB.com 사라 랭스 기자에 따르면 코라 감독은 보스턴을 이끄는 동안 이날 경기 전까지 21번의 가을야구에서 16승(5패)을 거뒀다. 이는 故 얼 위버 전 볼티모어 감독의 포스트시즌 최다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3차전 승리로 역사를 썼다. 코라 감독은 17승으로 포스트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세우게 됐다. 자신의 생일날 세운 업적이라 더욱 뜻깊다.

코라 감독은 지난 2018년부터 2년간 보스턴을 이끌며 192승 132패를 기록했다. 2018시즌에는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2019시즌 이후 폭로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스캔들 여파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2020시즌 월드시리즈가 끝남과 동시에 징계가 해제됐고, 올해부터 다시 보스턴을 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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