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 뉴캐슬 팬, 안정 찾았다... 레길론 "승리보다 생명이 중요"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10.18 15:58 / 조회 : 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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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뉴캐슬-토트넘전에서 의료진이 쓰러진 관중을 향해 들것을 들고 달려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천만다행이다.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던 뉴캐슬 팬이 상태가 호전됐다는 소식이 나왔다.

뉴캐슬은 18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토트넘 경기 도중 응급 치료를 받았던 우리 팬이 현재 안정을 찾았다. 상태도 호전됐다"고 밝혔다.

상황은 전반 막판 발생했다. 전반 40분경 세르히오 레길론이 심판에게 관중석을 가리키며 응급 환자가 있다고 알렸다. 양 팀 선수들은 일제히 벤치의 의료진을 향해 들어오라는 신호를 보냈다.

에릭 다이어는 직접 팀 의료진에 다가가 상황을 설명했고, 의료진이 제세동기를 들고 급하게 달려나갔다. 이어 들것을 들고 추가적으로 의료진이 움직였다.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심판이 관중석 근처로 이동해 상태를 다시 한 번 확인했고, 경기가 재개됐다. 해당 팬은 병원으로 후송됐다.

영국 더 선은 "하프타임 직전 한 팬이 쓰러졌다. 심장마비가 의심됐다. 의료진이 빠르게 달렸고, 환자를 후송했다. 현재 해당 팬의 상태는 안정적이다"고 전했다.

레길론은 경기 후 "우리가 승점 3점을 땄다. 승점 3점은 언제나 행복한 일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의 생명이다. 쓰러졌던 팬이 회복했다는 것이 더 좋다"고 말했다.

이어 "괸중석에서 팬이 손을 흔들고 있는 것을 봤다. 한 남자가 누워있었다.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에 심판에게 말을 했고, 경기가 중단됐다. 이제 모든 것이 괜찮아졌다고 하니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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