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 선수들이 1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전에서 조규성의 선제골 이후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김천은 17일 오후 1시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부천FC를 1-0으로 제압했다.
후반 12분 명준재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조규성이 문전에서 침착하게 밀어 넣은 골이 결승골이 됐다.
이날 승리로 김천은 승점 67점(19승10무5패)을 기록, 1경기 덜 치른 2위 FC안양(승점 56점)과의 격차를 11점으로 벌렸다.
안양이 남은 정규리그 3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승점 65점에 그치게 돼 김천의 K리그2 우승과 다음 시즌 K리그1 승격이 모두 확정됐다.
K리그2는 리그 우승팀이 다음 시즌 승격을 확정하고, 2~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K리그1 11위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린다.
김천상무 조규성이 1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전에서 후반 12분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지난 시즌 경북 상주시를 연고로 한 상주상무라는 이름으로 K리그1에 참여했던 상무는 K리그1 4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올 시즌엔 K리그2로 자동 강등됐다.
상주시와 연고 협약이 끝난 뒤 김천과 새 연고 협약을 체결하면서 신생 구단으로 분류됐고, 새 구단은 K리그2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리그 규정 때문이었다.
새로운 연고지에서 새 출발에 나선 김천은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5경기에서 단 1승(2무2패)에 그치는 등 부침을 겪었지만, 5월 이후 5연승 포함 10경기 연속 무패(6승4무)를 달리면서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후 7월 안양과의 홈경기에서 2-4로 패배하며 흐름이 꺾였지만, 이후 다시 14경기 연속 무패(10승4무)의 고공비행 속에 K리그2 조기 우승과 K리그1 승격을 모두 확정했다.
김태완 김천상무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