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 의식 안 한다면 거짓말, 원태인·뷰캐넌 맞춰놨던데" [★수원]

수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10.17 12:19
  • 글자크기조절
image
이강철 KT 감독. /사진=KT위즈
"지금 상황에서 의식을 안 한다면 거짓말이죠. 그쪽도 그거 하나 보고 있지 않겠습니까."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와 운명의 2연전을 앞두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강철 감독은 17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22~23일 대구 삼성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T는 16일까지 133경기 73승 8무 52패 1위다. 삼성은 136경기 72승 8무 56패 2위다. KT가 2.5경기 앞서 있다. 양 팀의 맞대결은 오는 22일과 23일 2연전이 마지막이다.

삼성에게는 직접 승차를 줄일 최후의 찬스다. 반대로 KT에게는 매직넘버를 단숨에 줄일 절호의 기회다. KT의 매직넘버는 9다.


보통 사령탑은 주변에서 특별하다고 표현하는 매치업을 앞두고도 '같은 한 경기'라 의미 부여를 꺼리곤 한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이강철 감독도 원론적인 답변에 그치지 않았다.

이 감독은 "의식 안 한다면 거짓말이다. 그쪽(삼성)도 그거(맞대결 2연전) 하나 보고 있지 않겠나. 원태인 뷰캐넌으로 맞춘 것 같더라. (KT는)1승 1패만 해도 된다. 선수들도 말하지 않아도 다 알고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 감독은 조금이나마 편안한 상황에서 삼성과 만나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승차를 더 벌린 상태에서 대결하면 KT가 한결 편하다.

이 감독은 "그래서 이번 3연전이 중요했다. 창원 NC전, 광주 KIA전 이후 대구다. 우리도 삼성전이 중요한데 벌어 놓고 가면 우리도 편하다"라 내다봤다.

삼성은 로테이션 상 이 감독 예상대로 원태인과 뷰캐넌이 나올 전망이다. 다만 KT는 휴식일이 꽤 있어 변수가 많다. 토종 에이스 고영표를 비롯해 배제성, 소형준, 쿠에바스가 모두 출격 가능하다. 다만 데스파이네는 16일 한화전 투구수가 많아 충분한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