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현./사진=KIA 타이거즈 |
최근 KIA는 끌려가는 경기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7일 LG전 1:8 완패 이후 4승 2무 3패를 하면서도 3점 차 이상 패배가 없었다. 특히 전날(15일) KT전에서는 5회까지 2:7로 뒤처졌음에도 타선이 6회 3점, 7회 2점을 내고, 전상현-홍상삼-김현준이 무실점으로 막아내 7:7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이에 윌리엄스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최근 우리 불펜 뒤쪽에서 맡아주는 선수들이 조금씩 단단해졌다고 느낀다. 그동안 불펜에 한 명씩 부족하다는 느낌이 계속 있었는데 전상현이 돌아오면서 탄탄해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의 말처럼 시즌이 끝나갈수록 KIA 불펜은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특히 전상현의 합류 후 KIA는 10월 한 달간 팀 평균자책점이 3.74로 리그 4위다. 전상현-장현식-정해영으로 이뤄진 필승조는 확실한 승리 공식을 만들어가고 있다.
정해영은 56경기 5승 4패 27세이브, 평균자책점 2.51로 생애 첫 30세이브를 눈앞에 두고 있고, 장현식은 64경기 1승 5패 2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52로 생애 첫 30홀드 및 홀드왕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이들의 부담을 덜어준 것이 전상현이다. 전상현은 복귀 후 8경기 중 2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평균자책점 2.35로 지난해와 같은 안정감을 보여주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