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채은 "'경찰수업' 첫사랑 같은 작품..마지막 촬영 때 눈물" [인터뷰①]

KBS 2TV 월화드라마 '경찰수업' 안해주 역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1.10.16 10:00 / 조회 : 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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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민채은이 14일 오후 스타뉴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민채은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경찰수업'에서 경찰대학 1학년 신입생 안해주 역을 연기했다. 안해주는 욕심 많고 강희(정수정 분)를 시기하면서도, 귀엽고 단순한 매력의 통통 튀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 2021.10.14 /사진=김창현 기자 chmt@



KBS 2TV 월화드라마 '경찰수업'(극본 민정, 연출 유관모)은 신인 배우 민채은(21)에게 '첫사랑' 같은 작품이다. 아역 배우에서 성인 연기자로 성장한 민채은은 '경찰수업'을 통해 처음 이름 있는 배역을 따냈다. 그가 연기한 인물은 경찰대학 1학년 신입생 안해주. 지난 5일 드라마 종영 후 스타뉴스와 만난 민채은은 "'경찰수업'은 첫사랑 같은 느낌"이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출연한 작품이라 부담이 됐지만 그만큼 애정이 갔다"고 말했다.

안해주와 함께한 지난 5개월의 촬영 기간은 민채은에게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 있다. "촬영하면서 너무 신나고 행복했던 기억들이 많아요. 마지막 촬영, 방영 때는 정말 많이 울었어요. 첫 촬영 때는 굉장히 긴장해서 갔는데 선배들과 제작진이 잘 챙겨주시고 아껴주신 덕분에 긴장 안하고 행복하게 촬영할 수 있었어요. 촬영 끝나서 아쉬워요."

'경찰수업'은 온몸 다 바쳐 범인을 때려잡는 형사와 똑똑한 머리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해커 출신 범죄자 학생이 경찰대학에서 교수와 제자로 만나 공조 수사를 펼치는 이야기. 안해주는 극 중 경찰대학 동기 오강희(정수정 분)를 시기, 질투하는 욕심 많은 캐릭터로 그려졌다.

민채은은 "귀여운 매력을 살리면서도 마냥 귀엽게만 보이면 안 되기 때문에 그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며 "평소 강희의 모습을 해주가 많이 따라 할 것 같아 그런 부분을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민채은은 실제 당당하고 거침 없는 오강희 같은 캐릭터를 닮고 싶다고 했다. "현실에서 (오)강희처럼 애들을 이끌고 기죽지 않는 사람을 보면 시기, 질투의 감정을 느끼기 보다는 자극제가 돼요. 연기하면서도 '내가 (안)해주였어도 닮고 싶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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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민채은이 14일 오후 스타뉴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민채은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경찰수업'에서 경찰대학 1학년 신입생 안해주 역을 연기했다. 안해주는 욕심 많고 강희(정수정 분)를 시기하면서도, 귀엽고 단순한 매력의 통통 튀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 2021.10.14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민채은은 '경찰수업'으로 만난 배우 서예화를 롤모델로 삼았다. 서예화는 '경찰수업'에서 경찰대학 생활지도 실장 백희 역을 연기했다. 민채은은 "서예화 선배님과 같이 작업하면서 많이 조언을 구하고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서예화 선배님 연기를 현장에서 봤는데, 제가 생각지 못한 독특한 톤으로 연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선배님의 전작들을 보면, 백희 톤과 완전히 달라요. 정말 많이 연구해야 나오는 건데, 그런 부분이 너무 멋있었어요. 동료 배우들과 선배님 연극도 보러 갔었는데 또 너무 색다르더라고요. 선배님처럼 스펙트럼 넓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인터뷰①에 이어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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