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 스윙 '퇴근콜' 논란, 현지도 ML 동료들도 분노를 쏟아냈다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10.15 15:09 / 조회 :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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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머 플로레스./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LA 다저스에 패하면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그런데 마지막 대결에서 체크 스윙과 관련해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에 아쉬움을 표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다저스와 최종 5차전에서 1-2로 졌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정규시즌 107승으로 프랜차이즈 역대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 2013년 이후 처음으로 다저스(106승)를 1승 차이로 꺾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탈환하며 다저스의 9년 연속 지구 우승을 저지했다. 하지만 가을야구에서는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길목에서 막혔다.

논란의 판정이 나온 것은 이날 경기 9회말 1-2로 뒤진 샌프란시스코의 마지막 공격 때였다. 1사 후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다저스 3루수 저스틴 터너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대타로 나선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는 삼진. 2사 1루에 몰린 샌프란시스코는 윌머 플로레스에게 기대를 걸었다.

여기서 아쉬운 심판 판정이 나왔다. 마운드에는 다저스 에이스 맥스 슈어저가 올라와 있는 상황. 플로레스는 초구 86.9마일(약 139km) 슬라이더를 그대로 지켜봤다. 그리고 2구째 96.4마일(약 155km) 포심 패스트볼에 배트를 댔으나 파울이 됐다.

볼카운트 0-2로 불리한 상황. 우타자 플로레스는 3구째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86.9마일(약 139km) 슬라이더에 배트를 내다가 뒤로 뺐다. 그러자 다저스 포수 윌 스미스는 1루심에게 스윙인지 확인을 요청했다. 가베 모랄레스 1루심은 주먹을 쥐었다. 헛스윙 판정을 내린 것이다. 이렇게 경기가 끝났다. 속칭 '퇴근콜'이 된 셈이다.

순간 두 팀의 희비는 엇갈렸다. 슈어저와 스미스는 격하게 포옹했고, 다저스 선수들은 기쁨을 나눴다. 반면 샌프란시스코 선수들은 침울했다. 허망한 아웃에 더그아웃에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게이브 캐플러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런 식으로 경기를 끝내는 것을 원치 않았다. 스윙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미국 현지 매체도 이 판정이 옳지 않다고 봤다. 경기 후 더스코어드닷컴은 "샌프란시스코는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 1루심이 스윙 판정을 내렸다. 경기는 끝났고, 샌프란시스코는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다"면서 "플로레스가 친다는 보장은 없지만 적어도 타석에서 1개의 투구를 더 봤어야 했다. 이 판정은 선수들로부터 즉시 비난을 받았다"고 전했다.

보도대로 많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자신의 트위터에 분노를 쏟아냈다. 뉴욕 메츠 포수 제임스 매켄(31)은 "이런 식으로 끝낼 수 없다. 재검토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적었다. 시카고 컵스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29) 역시 "큰 경기에서 오심이 나왔다"고 비난했다. 밀워키 투수 브랫 앤더슨(33)은 "심지어 스윙에 가깝지도 않았다"고 심판 판정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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